LG화학·CJ대한통운·한미약품 등 공동 1위올해도 전기차·중국진출·바이오 투자트랜드
  • 국내 10대 증권사 소속 애널리스트가 꼽은 유망 종목은 LG화학, CJ대한통운, 한미약품 등이었다.

    이들은 자녀의 세뱃돈 대신 어떤 주식을 주겠냐란 질문에 망설임 없이 위 3종목을 꼽았다.

    31일 연합뉴스가 국내 10대 증권사 리서치센터를 대상으로 ‘세뱃돈 대신 자녀에게 주고 싶은 종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LG화학, CJ대한통운, 한미약품 등 3개 종목이 공동 1순위로 꼽혔다.

    LG화학의 경우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전기차 수요 확대로 중국, 유럽 완성차 업체에 대한 납품이 기대되는 만큼 실적개선이 예상돼 유망 종목으로 추천됐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중국 룽칭물류 인수로 CJ그룹 계열회사의 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제약·바이오주의 상승 랠리를 기대하는 전망도 많았다. 이에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을 선호주로 꼽았다.

    특히 한미약품의 경우 장기간의 연구개발 결과가 올해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반면 매년 세뱃돈 대신 주고 싶은 주식으로 1위에 꼽혔던 삼성전자는 10개 증권사 중 한 곳만 꼽아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내놓은 것과 함께 올해 1분기 역시 반도체 부문의 둔화로 인해 우울한 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스마트카와 웨어러블 시장 등으로 타개책을 모색 중이지만 글로벌 경쟁 상대가 녹록치 않은 만큼 곧바로 눈에 띄는 실적을 보이기 힘들어 보인다.

    내수주에선 CJ E&M과 오리온이 주목받았다.

    CJ E&M은 방송·영화 해외 공동제작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전망돼 추전주로 꼽혔다.

    오리온 역시 중국에서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급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장기 고성장 유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수혜주로 주목받았던 화장품 업종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밖에 네이버, 롯데케미칼, 한전KPS, 포스코, 동아에스티, 현대모비스 등도 세뱃돈 대신 자녀에게 줄 주식으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