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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과 저축은행 회원사들이 무너진 신뢰를 되찾기 위해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저축은행 업계 임직원 150여명은 지난달 30일 도봉구청 무수골 일대의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번 기부활동은 저축은행 업계가 신뢰를 회복하고 서민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업계가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소외계층에게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 2011년 부실사태로 고객의 신뢰를 잃고, 일부 저축은행들이 대부업계 저축은행이라는 꼬리표를 달면서 이미지가 악화됐다.

    저축은행사태는 부산저축은행 등의 여러 상호저축은행이 집단으로 영업정지된 사건으로 대주주의 비리와 마감 시간 후 VIP 고객들에 대한 사전 인출 등이 확인되어 논란이 됐다.

    실제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은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쉬, 웰컴론에서 출발했다. 

    최근 금감원에서 추진한 금융회사와 초중고등학교가 결연을 맺어 시행하는 1사1교 금융교육에 저축은행이 한 곳도 연결되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은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이순우 회장은 지난해 말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시급한 것이 저축은행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라며 "총력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계도 신뢰를 되찾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OK저축은행은 오는 3월 중순 기관업체 3곳과 함께 사회공헌을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SBI저축은행은 올해부터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을 진행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이미지 개선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당장의 변화는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