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업체 생산능력 확충…가격 경쟁 심화 전망

  • 현대자동차가 올해 중국시장에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베르나(국내명 엑센트) 신차를 출시한다. 이를 통해 가격경쟁력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의 중소형급(C급)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26일 진행된 '2015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이 모델들을 중국 내 신공장(4·5공장)에서 생산해 현지 로컬 브랜드와 맞서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엘란트라와 베르나는 중국 시장에서 볼륨이 가장 큰 세그먼트(전체 40% 정도)에 속한 모델이다. 지난해 중국공장에선 엘란트라와 미스트라(전략 차종)가 각각 32만3000대, 15만5000대 생산됐다.

    현대차는 현재 짓고 있는 중국 신공장에서도 엘란트라와 베르나 등 전략형 신형 모델을 적극 투입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중국의 구매세 인하 효과로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위해 1.6리터 이하 저배기량 차종을 적극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원희 사장은 "중국의 구매세 인하 효과가 1.6리터 이하 차종에 국한돼 있어 해당 차종 판매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수 딜러 확보 등 중국 내 저변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