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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포인트로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금융 트렌드가 온라인과 모바일 등 디지털로 옮겨 가면서 사업비를 절감하는 대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국내 최대 마일리지사인 OK캐쉬백(OK Cashback)과 제휴를 맺고 포인트로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화재 가입자는 이번 새로운 멤버십을 이용해 자동차 보험 등 상품의 보험료를 OK캐쉬백 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결제 상한액은 10만원(10만 포인트)이며, 처음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에게는 10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김영제 삼성화재 마케팅 상무는 "혁신적인 서비스와 상품 개발로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고 여행자 보험에 한해 현대M포인트로 보험료의 50%까지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하나생명의 경우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로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KEB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하나생명·하나캐피탈·하나저축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 6개사의 거래실적에 따라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거래 계열사와 관계없이 모든 포인트는 하나머니로 통합되며, 하나생명에 보험 가입 및 보험료 납부 시에도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말 '신한Smart인터넷보험 스마트폰 보험가입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계열사인 신한카드의 마이신한포인트로 보험료를 자동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생명의 포인트 자동결제 서비스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박상길 신한생명 시너지추진팀장은 "스마트폰 보험가입 서비스는 고객이 직접 보험을 가입하는 만큼 오프라인 대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구성했다"며 "스마트폰만 있으면 쉽고 편리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어 모바일에 익숙한 2040세대의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