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순이익 35.3%↑ 플래그샵 생활용품 매출 많이 늘어..

한샘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했다. 

1일 한샘은 지난해 매출액 1조7122억원, 영업이익 1465억원, 순이익 117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9.2%, 영업이익은 32.7%, 순이익은 35.3% 늘었다. 

가구공룡 이케아의 국내 상륙으로 시장 점유율 하락 예상과는 달리 높은 브랜드 인지도로 국내 가구업계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한샘 측에 따르면 대형 직영매장인 한샘 플래그샵과 생활소품 전문매장 '한샘홈'을 통해 생활용품 매출이 많이 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해 문을 연 '한샘 플래그샵'대구 범어점 특수 등에 힘입어 기업소비자간(B2C) 거래 매출이 증가했다. 기존 유통사업 성장과 대리점 확대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조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시장 비중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샘은 새 성장동력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샘은 '한샘(중국)가구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300억 원을 들여 취득하기로 했다.

3월 중에 1차 자본금 2500만 달러를 납입하고 중국에 신규법인 설립과 물류시설, 부지확보를 위해 20년 내 최소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게 한샘 측 설명이다. 

한편 이날 사상 최대 실적 소식이 전해지자 한샘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4천 원(1.47%) 오른 27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