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그스토어 신흥강자 롯데 '롭스', 올해 매장수 100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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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가 증가하고 소비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드럭스토어 뷰티 시장이 쑥쑥 크고 있다. 

라이프스타일과 취향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급부상하면서 드럭스토어는 매장 수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다양한 화장품을 한 장소에서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테스트해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점 또한 드럭스토어 쇼핑의 매력이다.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은 지난 한 해 동안만 130여개의 매장을 새로 열었으며, 올해도 대학가·지하철역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CJ올리브영 측에 따르면 전국 매장수는 2011년152개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드러그스토어 시장의 첫 삽을 뜬 업체답게 시장 점유율 60%를 넘어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차별성을 위해 독점 상품 확보는 물론, 가성비 높은 제품 및 자체 브랜드PB, 해외 직소싱을 강화했다. 

CJ올리브영 한 관계자는 "올해에도 헬스케어, 뷰티케어, 퍼스널케어, 건강식품, 잡화 카테고리 단위로 상품을 세부적으로 관리하며 다양하고 트렌디한 상품 판매할 계획"이라며 "드러그스토어의 최대 장점인 한 곳에서 비교 체험 구매가 가능한 원스톱 쇼핑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 뿐만 아니라 2위인 GS왓슨스도 매장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왓슨스는 GS리테일에서 홍콩에 본사를 둔 헬스뷰티숍인 왓슨스를 2005년 런칭한 드럭스토어로 현재 110여개의 매장을 보유 중이다.

1위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GS왓슨스는 매장 리뉴얼을 포함해 체험존을 조성하며 MD차별화를 통해 수익성 창출과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을 할 예정이다. 또한 왓슨스는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며 상반기에 온라인 쇼핑몰을 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단독브랜드 비율을 현 10%에서 올해 안에 두 배로 높일 예정으로 온라인 쇼핑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핵심 상권 매장을 대형화할 방침이다.

또한 K-뷰티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관광객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다양한 한정판 제품 판매와 럭키박스, 코스메틱 뷔페 등 색다른 현장 프로모션도 진행해 아시아 넘버1 헬스뷰티스토어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게 GS왓슨스 측의 설명이다. 

드러그스토어 시장이 활성화 되자 주춤하던 롯데도 본격 시장 확대에 나섰다. 롯데는 롭스라는 브랜드로 3년 만에 50여개 점포를 확보하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시내 중심보다는 외곽을 중심으로 매장수 100개 돌파를 목표로 두고 있다. 

신세계도 올해부터 드러그스토어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따르면 영국의 부츠(Boots)와 함께 우리나라 드러그스토어 시장 진출한다. 30년 역사를 갖고 있는 부츠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드러그스토어 체인 중 하나로 2014년 말 미국 최대 드러그스토어 체인인 월그린에 인수됐다. 

신세계는 부츠를 들여옴으로써 향후 성장성이 밝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내 드러그스토어 시장에서 경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드러그시장 확대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1인 가구 확대 추세로 헬스&뷰티스토어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건강한 삶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와 맞물려 관련 아이템 수요가 증가하면서 드러그스토어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다"라며 "개별 브랜드 화장품 매장 등과 차별화에 성공한다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