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스판덱스-타이어코드' 효자 역할 및 중공업 전년 대비 2800% 폭풍성장
  • ▲ 2015년 실적 발표 자료.ⓒ효성
    ▲ 2015년 실적 발표 자료.ⓒ효성


    효성이 3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12조4585억원, 영업이익 9502억원을 기록한 효성은 영업이익률 7.6%를 달성했다.

    효성의 안정적 수입원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의 석유화학제품의 여전한 수익률과 더불어 신규 사업으로 육성했던 중공업 분야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효성은 스판덱스라는 화학섬유와 자동차 타이어 안에 들어가는 보강재인 타이어코드, 기타 석유화학제품을 통해 지난해 67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71%를 석유화학제품으로 벌어들인 효성은 새롭게 투자했던 중공업 분야에서도 1520억원(전체 영업익의 16%)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52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던 중공업 분야는 지난해 15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무려 2800% 성장했다.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3년 연속 12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효성은 영업이익률을 3.9%에서 7.6%까지 끌어올리며 2년 만에 경영 효율을 두 배 가까이 높였다.

    효성 관계자는 "올해도 화학섬유와 타이어 보강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유가와 환율 등 외부적인 문제만 없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중국, 베트남, 미국, 유럽 등 세계 20개국에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공장을 건설해 생산하고 있으며 화학섬유와 타이어 보강재 세계 점유율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