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대로-삼성1·2로-기아로-현대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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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창원시에 LG전자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겼다. 창원시에 기업 이름으로 명예도로가 생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500m 구간이 'LG전자로(LGjeonja-ro)'로 명명됐다고 4일 밝혔다. 창원시 성산구 성산교사거리에서 성산패총사거리에 이르는 LG전자의 창원1공장과 인접한 구간이다.
창원시는 어려운 경기 상황에도 창원에 R&D센터를 건립하는 등 경제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명예도로를 부여했다. 실제 LG전자는 20층 규모의 창원R&D센터와 직원 생활관 등 건립 등에 약 2000억원을 투자한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창원은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중심지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의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별 기업 이름을 딴 명예도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업계 1위 삼성의 경우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대로', 경기도 수원시과 화성시 '삼성1·2로', 충남 아산시 '삼성로' 등 다수의 명예도로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도 광명시의 '기아로'와 충남 아산의 '현대로'처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기업의 이름을 딴 도로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는 투자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