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 따른 M&A 가능성↑…"반사이익 기대"원샷법 '사업재편기간' 중 사업 고도화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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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DB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재계 순위 4위인 LG 계열사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지난 4일 본회의를 열고 원샷법을 통과시켰다. 원샷법에는 M&A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이 포함돼있어, 기업들은 공급 과잉과 사업재편에 따른 사업구조 재편을 이전보다 신속하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원샷법이 통과됨에 따라 LG 계열사의 신산업분야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전장사업과 소재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LG전자와 LG이노텍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전장부품 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선정한 LG전자의 경우 높은 M&A 가능성을 바탕으로, 원샷법에 따른 규제 완화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가 내걸고 있는 전기차 부품 1차 협력사 달성 목표에는 인수합병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장기적 이익기반 확보가 필요한 LG전자가 원샷법이 허용하는 사업재편기간 중 전장부품 업체를 인수합병할 것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미래먹거리로 소재·소자 사업을 선정하고 2000억원 매출 목표를 발표한 LG이노텍 역시 적극적인 M&A를 진행하며 원샷법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LG이노텍은 올해에만 7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인수 및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사실 LG이노텍은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메탈 파워 인덕터와 2메탈 칩온필름 분야에서 1위 자리를 선점하며,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기간 내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M&A가 효과적이라는게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규제에 막혀 M&A와 신사업 진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기업들이 원샷법 통과를 계기로 적극적인 사업재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소극적인 M&A를 펼쳐왔던 LG 계열사들 역시 다양한 사업재편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