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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7과 LG G5가 오는 4월쯤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출시된 단말기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 S7과 LG G5 출시전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일찌감치 갤럭시 S6와 LG G4 등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특히 LG G4의 출고가 인하폭이 두드러졌다.
기대이하 성적으로 LG전자에 큰 부담을 안긴 LG G4는 지난해 4월 82만5000원으로 출고된 이후 지난해 8월 69만9600원, 지난 1월 59만9500원으로 약 7개월만에 23만원을 인하했다.
LG V10, LG 클래스, K10 등의 연이은 출시에 과감한 출고가 인하로 재고소진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 출고가가 크게 떨어진 LG G4와 LG G3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소폭 상승한 판매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G5가 출시되기 한 달전인 오는 3월쯤 LG G4와 LG V10의 출고가 인하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 갤럭시 S6의 경우 LG G4에 비해 인하폭이 더디지만, 갤럭시 S7 출시에 따른 출고가 인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갤럭시 S6와 S6엣지 64GB 모델 역시 지난해 10월 각각 92만4000원에서 79만9700원, 94만4900원에서 89만8700원으로 출고가를 인하한 바 있다.
갤럭시 S6와 S6엣지의 출고가 인하가 LG V10의 출시에 맞춰 일어났으며 인하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갤럭시 S7과 S7엣지의 출시에 따른 출고가 인하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유통점 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갤럭시 S6 출시에 따라 이통 3사가 갤럭시 S5 출고가를 인하한 경우를 볼 때, 구형 프리미엄폰과 중저가 모델의 출고가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저가 보급형 모델의 강세에 따라 구형 스마트폰의 출고가 인하폭이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