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인 트랙스, 티볼리, QM3 등과 경쟁젊은층 공략, 연비와 공간활용성 차별화
  • ▲ 니로 하이브리드.ⓒ기아차
    ▲ 니로 하이브리드.ⓒ기아차

     

    기아자동차의 첫 친환경 전용 모델 니로 출시가 다가오면서 어떤 차들과 경쟁을 벌일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소형 SUV를 표방한 만큼 트랙스, 티볼리, QM3 등과 승부가 예상된다.

    18일 기아차에 따르면 니로는 전장 4355㎜, 전폭 1800㎜, 전고 1535㎜, 축거 2700㎜ 크기의 하이브리드 소형 SUV 차종으로 오는 3월 출시 예정이다.


    기아차는 국산 소형 SUV 중 최대 수준의 제원을 확보, 연비와 공간활용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동급 경쟁차량과 크기를 비교해 보면 전장, 전폭, 축거는 티볼리, 트랙스, QM3보다 확연히 길다. 쌍용차의 티볼리 전장 4195㎜, 전폭 1795㎜, 축거 2600㎜다. 한국지엠의 쉐보레 트랙스는 전장 4245㎜, 전폭 1775㎜, 축거 2555㎜다. 르노삼성의 QM3는 전장 4125㎜, 전폭 1780㎜, 축거 2605㎜다.


    특히 축거는 상위차급인 스포티지(2670㎜), 투싼(2670㎜)보다 길어 하이브리드차 특유의 문제점(배터리 공간에 따른 뒷좌석 비좁음)을 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


    니로의 전고는 1534㎜로 소형 SUV 중에서도 낮은편에 속한다. 따라서 실내 헤드룸 크기는 SUV보다는 해치백에 가까울 것으로 분석된다.

  • ▲ 니로 하이브리드.ⓒ기아차
    ▲ 니로 하이브리드.ⓒ기아차


    수입차 중 소형 SUV급인 BMW 미니 클럽맨, 푸조 2008 등과 비교해도 크기면에서는 니로가 앞선다. 미니 클럽맨은 전장 4253㎜, 전폭 1800㎜, 축거 2670㎜로 전폭은 니로와 같지만 전장과 축거가 짧다. 전고도 1441㎜로 니로보다 낮다.


    푸조 2008 역시 전장 4160㎜, 전폭 1740㎜, 축거 2540㎜로 니로보다 실내공간이 좁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고는 1555㎜로 니로보다 16㎜ 높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일반차량보다 고가로 출시되는 점을 감안, 니로의 가격이 2000만원 초중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가 선보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2300만원대에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소형 SUV 중에서는 다소 높은 가격이다.


    경쟁차종으로 꼽을 수 있는 소형 SUV 중에서는 사실상 수입차인 QM3(SE 기준 2239만원)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상위 차급인 투싼(스마트 M/T 2080만원), 스포티지(트렌디 M/T 2179만원)과 가격대가 비슷해져 준중형 SUV와도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SUV 시장은 4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친환경차 니로와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뉴 모하비, 기존 스포티지, 쏘렌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SU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