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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식품이 올해로 출시 42주년을 맞은 면 전문 브랜드 '하이면'을 컵 용기 타입으로 개발한 '하이면 컵'을 선보였다.
24일 삼립식품에 따르면 '하이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건강한 면발이 강점으로 담백한 맛과 간편한 조리법이 특징이다.
삼립식품은 기존에 '하이면'을 끓여먹는 봉지 제품으로만 출시했지만 지난해 11월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모델로 내세운 새로운 패키지를 내놓은 후 하이면을 간편하게 즐기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아지면서 '하이면 컵'을 개발하게 됐다.
삼립식품 '하이면 컵'은 멸치육수를 베이스로 한 시원한 국물과 김가루를 푸짐하게 올려 담백함이 일품인 '한국식 옛날 김맛 우동컵'과 가쓰오로 맛을 낸 국물에 매콤한 고추를 곁들인 '삿포로식 매콤 우동컵' 등 2종으로 출시됐다.
특히 '하이면 컵'의 면은 물을 많이 넣은 다가수(多加水) 반죽을 여러 번 치대 수타 제면 방식으로 만들어 탱탱하고 쫄깃한 질감이 살아있다.
삼립식품 마케팅 관계자는 "하이면 컵은 언제 어디서나 하이면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가까운 편의점에서 즐길 수 있다"며 "하이면 컵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편 '하이면'은 1974년 우리나라 최초의 습면 우동이라는 이름으로 출시 돼 우동 면발에 김 가루를 섞어 넣은 스프로 끓인 후 고추가루를 풀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져 70년대 후반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1979년에서 1981년 사이 최고 판매량은 40개들이 7000상자에 달했다. 1974년 출시 당시 월간 '소비자' 사가 주최하는 '소비자가 뽑은 우량상품 콘테스트'에서 인기 금상을 차지할 정도로 큰 사랑 받았다.
또 80년대에는 방송 진행자 송해의 "하이면 끓여요"라는 광고 카피가 덩달아 유행하기도 했다. 현재는 김맛 우동, 해물맛 우동, 튀김맛 우동 등이 생산되고 있다.
삼립식품은 '하이면 컵' 출시와 함께 앞으로도 다양한 맛의 하이면을 지속 개발해 일본 우동과는 차별화 된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