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 체결… "도서 산간 지역 주민 혜택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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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박종석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 송성원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전무.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로 우편을 출력하고 배송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정사업본부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종석 우정사업본부 우편사업단장과 송성원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우체국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사용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로 우편을 출력하고 배송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 모바일 기기에서 '삼성 클라우드 프린트' 앱을 사용해 필요한 자료를 우편으로 배송하는 게 가능하다. 앱에서 결제를 진행하면 별도의 자료 출력 없이도 원하는 주소로 출력물을 배달시킬 수도 있다.
우정사업본부도 윈도우 계열 운영체제(OS)의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기존 전자우편 서비스를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우편 서비스 신청도 단순화됐다. 도서 산간 지역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아졌다. 특히 출력문서 렌더링 후 원본이 자동 삭제되기 때문에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8월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 해외 10개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인쇄 시장 전체에서 모바일 프린팅을 활용한 인쇄는 올해 20% 수준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인쇄 시설이 없는 도서 산간 지역 주민들도 인쇄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 이용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성원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팀장(전무)는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기능이 우편 서비스에 접목되며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우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린팅 신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