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서비스 7만여명 수강신청, 올해 100개 강좌 확대 등 교육 참여 확대
  • ▲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에 공개된 성균관대 '논어' 강좌. ⓒKMOOC 홈페이지 캡쳐
    ▲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에 공개된 성균관대 '논어' 강좌. ⓒKMOOC 홈페이지 캡쳐


    국내 대학의 우수강좌를 무료로 공개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케이무크·K-MOOC)를 통해 7만여명이 수강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무크는 동영상 외에 퀴즈, 질의응답 등 양방학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축된 온라인 강의로 지난해에 이어 강좌 수 등이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포항공대(포스텍),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 한양대 등 10개 대학의 27개 강좌가 케이무크로 시범서비스 됐으며 올해 3월 기준 홈페이지 방문은 약 66만건, 약 7만2000명이 수강신청을 완료했다.

    해외 유명대학이 운영 중인 MOOC를 한국형 모델로 구축한 케이무크는 국내 대학들의 강좌를 무료로 공개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케이무크 참여 대학들의 강좌 분야를 살펴보면 인문, 사회, 과학, 예술,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수업계획서, 강의노트, 주별 학습 진도 목록 등을 제공하면서 실제 강의처럼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강 신청은 케이무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으며 강좌 이수에 따라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케이무크 강좌로 공개된 성균관대의 '논어'는 신정근 교수가 논어의 역사 등에 대한 내용을 전달, 포스텍의 '연속체역학과 유한요소해석' 강좌는 박성진 교수가 재료·열역학·운동학 등의 유기적 역학관계를 다뤘다.

    서울대 '경제학 들어가기'의 경우 전체 케이무크 강좌 중 중 가장 많은 8093명이 수강신청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이들 K-MOOC 강좌는 관련 참고자료와 함께 별도의 영어 자막을 제공하는 등 완성도를 높였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케이무크에 성대 강좌들이 공개되고 있다. 우리 대학의 좋은 강좌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에 더 좋은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범서비스 이후 교육부는 케이무크 확대를 위해 올해 '2016년 K-MOOC 운영계획'을 확정, 신규 무크대학 10개교 내외를 추가로 선정해 50여개 강좌에 대한 개발을 지원하는 등 케이무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이·공계 전공기초 분야 5개 강좌 개발을 비롯해 재정지원사업 대상 대학이 희망할 경우 해당 사업비를 활용해 K-MOOC 강좌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 30개 내외 강의를 추가하고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맞춤형 교육과정' 강좌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신규 케이무크는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강좌 개발, 운영, 활용 계획 등을 평가해 참여 학교를 선정한다.

    케이무크 신규 대학은 올해 2개 강좌 이상을 개발하며 1개교당 1억원씩 지원된다. 공모를 거쳐 교육부는 올해 4월 말까지 케이무크 대학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며 9월 강좌 개설을 위해 개발을 추진한다. 

    교육부 대학재정과 관계자는 "케이무크는 해외 무크를 한국형으로 만든 것으로 기존 강좌는 3년간 운영하며 신규 강좌를 비롯해 100개로 늘리는 등 양질의 고등교육 기회 참여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기업 참여개발은 올해 강좌를 개발해 내년께 시범운영하고 해외 강좌를 연계할 수 있도록 하고 한국어 강좌 등을 개설하는 등 외국인 수강생이 유입될 수 있도록 다각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