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 신입사원 2600명 선발 예정, 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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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이 올해 84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그 시작인 상반기 공채 모집에 돌입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는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렵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적극 이바지 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8400명으로 지난해 8000명 보다 400명(5%)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대졸 신입 사원은 26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1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다.

     

    SK의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된다.

     

    원서접수는 SK 채용사이트를 통해 7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구직자들은 외국어 성적, 해외 경험, 수상 경력, 업무경력 등을 지원서에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SK는 지난 2015년 상반기 채용부터 ‘스펙 쌓기’ 경쟁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을 정착시키기 위해 입사지원서 기재 내용 중 스펙 관련 항목을 삭제해 단순화했다.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구직자는 필기전형(4월 하순)과 면접전형(5월 중)을 거쳐 합격 여부가 가려진다. 최종 합격자는 5월 하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 학력, 전공, 학점 등 기본 정보도 아예 기재하지 않는 자기소개서와 오디션(면접)으로 선발하는 ‘바이킹 챌린지’ 전형도 지방을 순회하며 진행한다. ‘바이킹 챌린지’ 오디션은 4월 초에 진행한다.

     

    조돈현 SK 인재육성위원회 기업문화팀장(부사장)은 “채용규모 확대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탈(脫)스펙 채용으로 능력을 가진 청년들이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채용 인원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012년에는 연간 7500명, 2013년에는 7650명을 고용했다. 2014년에는 8000명을 뽑았다. 지난해에는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감안, 7000명 채용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최태원 회장과 주요 관계사 경영진이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자고 뜻을 모으면서 채용 규모를 8000명으로 회복했다. 대졸 신입사원 규모도 매년 확대하고 있다. 2013년에는 2000명, 2014년과 2015년에는 2500명을 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