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피아-스마트 SMA' 등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잇따라 선봬말레이시아 교통 사업 수주 및 '중남미-유럽-중동' 등 시장 개척 잰걸음

  • LG CNS가 기존 IT시스템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공유 플랫폼-교통 서비스' 등 투트렉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 하고 있다.

    신성장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구조적 변화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모양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빅데이터에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 'ODPia(Open Data Platform + Utopia의 합성어)'를 개설했다.

    오디피아는 소셜 미디어에서 언급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소셜미디어 상의 기업 평판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여러 공공 기관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지역 기반으로 가공, 정제해 제공함으로써, 데이터 간 연계분석을 통한 고차원의 빅데이터 분석도 가능토록 지원한다.

    오디피아는 ▲소셜분석(Social Analysis) ▲데이터 얼라이언스(Data Alliance)▲앱(App)&서비스 ▲교육 등 4가지 메뉴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LG CNS는 소셜미디어 분석 솔루션 'Smart SMA'을 내놓고 중국 빅데이터 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 CNS '스마트 SMA'는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컨설팅 서비스로 이용자가 소셜미디어에서 생산하는 콘텐츠를 분석해 고객사에 제공한다. 실시간 온라인 평판 모니터링, 온라인 트렌드 정기 리포팅, 데이터기반(Data-driven) 마케팅 컨설팅, 내부 분석환경 구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밑바탕에는 포털, 블로그, 언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주요 커뮤니티 등 1만개 이상 정보를 하루 평균 230만건 이상 수집하는 노하우가 깔려 있다.

    특히 실시간 온라인 평판 모니터링은 이슈가 발생했을 때 시스템이 이를 자동 감지한다. 유저들 사이에서 이슈에 대해 강한 부정 값이 나오면 담당자에게 즉각적으로 문자메시지, 이메일이 발송된다.

    이에앞서 LG CNS는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2012년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BP)'과 분석 플랫폼 'SBP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LG CNS는 공유플랫폼은 물론, 글로벌 교통 서비스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는 최근 말레이시아 도시철도(MRT, Mass Rapid Transit) 지선버스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현재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교통 프로젝트로, 도시철도 건설과 연계된 사업이다.

    지선버스(Feeder bus)는 원거리를 운행하는 간선버스의 역할을 보완하고 특정 지역 내에서 이동성을 확보키 위한 버스 노선 형태다. 전체 사업규모는 약 120억원이며, 2017년 7월 개통 예정이다.

    LG CNS는 지난 2012년에도 총 14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MRT 1호선 통신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현재 말레이시아 교통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을 이끌고 있다.

    더불어 LG CNS는 서울시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버스운행관리 등 지능형교통(ITS) 수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에따라 LG CNS는 향후 2년 간 '서울 토피스(Seoul TOPIS)' 브랜드를 달고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는 권한 및 수출 협력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서울 토피스는 ▲GPS 기반 버스 운행관리 ▲도로 소통 관제 ▲첨단 무인단속 ▲실시간 도로소통 정보 ▲버스도착 정보 등을 제공하는 교통정보센터다.

    LG CNS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창출 판로를 모색키 위해 '공유 플랫폼', '교통 서비스'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미 포화 상태에 다다른 소프트웨어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앞으로 '공유 플랫폼-교통 서비스' 투트렉 전략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데이터 뿐 아니라 향후 쇼핑, 카드, 핀테크, 의료 등 전문 영역의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수집, 반영해 궁극적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교통 시장도 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남미와 유럽, 중동 등 시장을 계속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