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비 106억 투입…다문화 유치원·예비학교 확대

  • 다문화 학생의 교육 지원을 위해 유치원부터 기초학습 교육을 실시하고 중도입국학생 및 외국인학생의 경우 학교 적응을 위한 '예비학교'를 확대·운영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다문화교육 지원 계획'을 9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다문화교육 지원과 관련해 교육부는 올해 사업비 106억7000만원을 투입, 다문화 맞춤형교육·이해교육 등을 확대한다.

    다문화 유아은 유치원 단계부터 언어, 기초학습 등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는 '다문화 유치원'을 현재 전국 5개 시·도 30개원에서 12개 시·도 60개원으로 늘린다.

    한국어가 서툰 중도입국·외국인학생 등의 학교 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예비학교는 100개교에서 110개교로 확대해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반학교에 입학한 외국인학생 등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예비학교'를 시범운영한다.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생 4500명이 다문화학생의 멘토로 나서며 교과보조교재를 개발해 보급, 농어촌지역의 경우 방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문화 학생의 언어, 수학, 과학 등 잠재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글로벌 브릿지' 사업은 지속·운영하며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다문화 수용도 및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문화 중점학교'는 150개교에서 180개교로 늘릴 계획이며  다문화교육 정보를 담은 '다문화교육 콘텐츠 포털'을 운영, 현장사례 및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미래 인재로 다문화학생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과 함께 다문화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5개 시·도에서 7개 시·도로 확대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추진한다.
     
    초·중·고교의 다문화 학생은 ▲2010년 3만1788명 ▲2011년 3만8678명 ▲2012년 4만6954명 ▲2013년 5만5780명 ▲2014년 6만7806명 ▲2015년 8만2536명 등 매년 증가 추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기준 다문화 초·중·고교생은 전체 학생애 대비 1.35%, 초등학교의 경우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