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권익 증진 약속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 발표
  • ▲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뉴데일리경제
    ▲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뉴데일리경제


    현대자동차가 제 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하고 등기이사로 정의선 부회장을 재선임했다.


    11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이번 주총에는 총 1302명이 출석했으며 30여분 만에 원안대로 안건이 의결되며 마무리됐다.


    이날 의사진행은 윤갑한 사장이 맡았다.


    본 안건 상정에 앞서 기업지배구조헌장 발표가 있었다. 헌장에는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명확히 해 투명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주·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균형있는 권익증진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갑한 사장은 "올해도 미국 금리인상·저유가·신흥시장 불안 등 글로벌 시장 환경이 좋지 못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사상 첫 500만대 돌파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 달성을 위해 제네시스 안착, 아이오닉을 필두로 한 친환경시장 공략, 스마트카 개발 투자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현대자동차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현대자동차

    이사 선임의 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임기가 만료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사내이사(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차의 기획·영업/마케팅·재경 담당을 맡고 있는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남성일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재선임됐다.


    현대차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로는 기존 임기가 남아있는 정몽구 회장, 윤갑한 사장 이외에 이번에 재선임된 정의선 부회장과 김충호 사장이 빠진 자리를 이원희 사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린다.


    사외이사로는 오세빈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이동규 전 공정위 사무처장, 이병국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임기가 남아있고,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유재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선임돼 전체적으로 변동은 없다.


    이사의 보수한도는 전기와 마찬가지로 최고한도액 150억원으로 통과됐다. 이사의 수 역시 9명으로 전기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