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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의 NX시리즈가 컴팩트 SUV시장에서 '저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렉서스에 따르면 NX는 렉서스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컴팩트 SUV다. 전 세계 고급차 업계가 선점을 위해 사활을 건 세그먼트(차급)에 야심차게 내놓은 전략 차종이다.
렉서스는 전 세계 컴팩트 SUV시장이 2019년엔 172만여대로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IHS 오토모티브 역시 올해 유럽에서만 60만대 규모로 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컴팩트 SUV시장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확실한 타깃층을 공략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하다. 이에 렉서스는 미국의 베이비부머세대의 소비특징을 분석해,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한 것이다. 그 결과가 NX다. -
렉서스 측은 "미국 베이부머세대는 '자신을 위해' 돈을 쓰고 싶어하고 '최신 제품'에 관심이 많고, 스스로 나이 들었다고 느끼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싫어한다"며 "컴팩트 SUV가 이에 부합해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NX는 공격적 디자인과 강력한 가속 감각, 균형감 있는 핸들링 등 주행능력을 갖췄고 'E-four',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 '사각지대 감지장치', '후측방 경고시스템' 등 첨단 장치도 장착됐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NX는 출시 이후 빠르게 컴팩트 SUV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슷하다. 아웃도어 활동에 관심이 늘면서 SUV판매가 증가했는데, 그 중에서도 컴팩트 SUV 판매가 크게 늘었다. 실재로 수입 SUV 판매 비율을 보면 대형이 2010년 이후 10%에 머물러 있고 중형은 2010년 49%에서 2014년 34%로 떨어졌다. 반면 소형은 41%에서 55%로 치솟았다.
수입 SUV시장의 주도권이 컴팩트 SUV로 넘어온 것이다. 렉서스의 NX 역시 그 중심에 있다. 판매 현황만 봐도 NX는 2014년 하이브리드 모델인 NX300h만 254대가 팔렸다. 2015년에는 터보 엔진을 장착한 NX200t가 206대, NX300h가 858대 판매되며 인기가 높아졌다. -
렉서스는 NX300h가 올해부터 저공해차로 분류돼 판매량이 더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NX300h는 구입 시 개별소비세와 교육세를 최대 130만원 감면받는다. 여기에 정부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을 한시적 연장함에 따라 세금 인하분을 반영하면 차량 가격은 수프림 5490만원, 이그제큐티브 61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