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 LG생활건강,단순 기부에서 벗어난 新사회공헌 패러다임
  • ▲ ⓒ아모레퍼시픽 한부모여성가장 창업대출지원 사업
    ▲ ⓒ아모레퍼시픽 한부모여성가장 창업대출지원 사업

뷰티업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전담조직을 설치해 기부할 곳을 선정, 후원하는 형식을 벗어나 기술을 전수하고, 재취업까지 돕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단순한 기부에서 벗어나 회사가 보유한 자원과 기술을 활용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패러다임으로 실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한부모 여성 가장 창업 돕는 '희망가게'

뷰티업계 맏형인 아모레퍼시픽은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의 창업을 돕는 '희망가게' 사업을 열고 사회공헌에 힘을 쏟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이 사업은 여성 가장의 자활`자립을 도와 모자가정의 빈곤 탈출을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 Credit, 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이다.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이라면 담보나 보증, 신용 등급에 무관하게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최대 4000만 원의 창업자금(운영자금 2000만 원, 점포임차 보증금 2000만 원)을 상환금리 연 1%로 제공한다.

이런 이유로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들의 호응도도 높다.

음식점, 세차장, 매장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 창업을 지원하는 희망가게는 2004년 1호점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 271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신청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70%(월 소득 2인 가구 194만 원·3인 가구 250만 원 이하)'로 낮춰, 저소득 한부모 여성 가장들의 참여율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및 뷰티 전문기업 LG생활건강도 이웃사랑에 동참하고 있다.

  • ▲ ⓒ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

  • ◇LG생활건강,임직원 1300여명 매월 급여 끝자리 액수 기부

    LG생활건강은 현재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의 사업영역에서 청소년, 아동, 여성의 꿈과 아름다움 그리고 건강한 삶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한다.

    LG생활건강은 아름다운재단을 통해 지난 2005년부터 LG생활건강행복미소기금을 조성, 한부모 여성가장의 건강검진을 경제적으로 돕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임직원 1300여명이 매월 급여의 끝자리 액수를 기부하면 직원들이 기부한 총 금액만큼 회사도 기부하는 일대일 매칭펀드 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LG생활건강행복미소기금으로 수혜 받은 여성의 수는 약 2000명 이상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치과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는 '스마일 투게더'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LG생활건강은 만 4세~13세 사이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어린이 총 1,030여명을 지원했다.
     
    어린이는 물론 유치원 교사, 학부모 등 일반인들에게 올바른 구강건강 상식을 전파하는 사회공헌활동인 '페리오 키즈스쿨'은 LG생활건강 소속 치위생사가 미취학 아동교육 시설을 직접 방문하여 치아 위생교육을 해주고 초등학교에 양치교실을 개설하는 등 지금까지 16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에게 치아건강 교육을 실시했다.

    사회공헌을 담당하고 있는 LG생활건강 한 관계자는 "생활용품, 화장품, 음료사업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킴과 동시에 고객의 소통, 참여를 확대하는 사회공헌 방향이 중요하다"며 "여성,어린이들의 교육, 건강을 실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글로벌 지역사회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