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청소년 대상 교육 활동, 우수대학 예산 지원 확대
  • ▲ 한국장학재단이 진행하는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사업'에 서울시립대 등 전국 12개교가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확대된 예산을 지원 받게 됐다. ⓒ연합뉴스
    ▲ 한국장학재단이 진행하는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사업'에 서울시립대 등 전국 12개교가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확대된 예산을 지원 받게 됐다. ⓒ연합뉴스


    초·중·고교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교육지원에 나서는 '대학생 청소년교육지원사업 '에 전국 12개교가 우수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매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가근로장학 형태로 청소년에게 학습지도·상담·진로지도 등에 나서는 대학생 교육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권역별로 참여 학교의 사업계획을 평가해 우수대학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을 확대했다.

    24일 한국장학재단 등에 따르면 '2016 대학생 청소년 교육지원 사업 우수대학'으로 서울·경기지역에서 서울시립대·서정대·용인대가, 충청에서는 침례신학대, 제주·강원은 연세대 원주캠퍼스·제주대, 전라도는 우석대·호남대, 경상도는 대구대·부산대·부산디지털대·영남대 등이 선정됐다.

    올해 교육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166개교로 초·중·고교, 지역아동센터,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등에서 활동에 나선다.

    이들 대학 중 한국장학재단은 학교별 지역 교육 수요,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계획을 평가해 우수대학 12개교를 선발했다.

    예산 136억8000만원이 투입되는 올해 사업에서 우수대학의 경우 1개교당 전년도 지원 규모의 1.5배를 확대하는 등 평균 2억원을, 이외 학교는 평균 8000만원가량을 지원한다.

    멘토인 나눔지기로 활동에 나는 대학생은 교육 수혜를 받는 청소년은 배움지기로서 혜택을 받게 된다.

    한국장학재단 학생봉사팀 관계자는 "각 거점에서 지역별로 우수대학을 선발했고 예산 규모를 늘려 지원하게 됐다. 특성화 프로그램의 경우 예체능·어학 등 학교에서 개발해서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담겼고 올해 시범적으로, 내년에는 우수대학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대학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있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교육 수요에 따른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나눔지기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장학혜택이 부여되며 선발 이후 본격적으로 교육 지원 활동에 나서게 된다.

    부산디지털대 관계자는 "사이버대 최초로 이번 사업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참여 학생의 평균연령은 다른 대학에 비해 높지만 '인성함양'을 바탕으로 한 교육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은 "졸업인증제 도입으로 서울시립대는 재학생의 봉사활동을 의무화했다. 사업 선정으로 교육서비스를 지역 사회 청소년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