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민원 원스톱 서비스 연중 상시 운영
  • ▲ 24일 문을 연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 ⓒ 경기도청 제공
    ▲ 24일 문을 연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 ⓒ 경기도청 제공

경기도내 31개 시군과 장애인 단체별로 흩어져 있는 장애인복지 사업을 하나로 모아 협업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조정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누림’이 24일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미정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경기도의회 의원, 협약기관 대표, 장애인 관련 국방부 직할부대 및 기관 및 단체, 장애인 당사자 등이 함께 한 가운데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 개관식을 열었다.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는 기존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로에 위치한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의 기능을 확대한 광역 허브기관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는 도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장애인복지 업무의 허브역할을 하며, 경기도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앞으로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장애인서비스를 몰라서 못 받는 사례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50만8천여명이다.

지난 2004년 개관한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경기도내 장애인복지의 중추적 역할을 목표로 출발했지만, 수원시 인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주로 실시하는 등 지역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지난해 3월 수원시 장애인복지관이 신설되면서, 경기도장애인복지관의 기능을 광역허브기관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도는 이런 지적에 따라 경기도의회와 협의해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개관 준비를 해왔다.

광역센터로 기능이 확대된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는 장애인 민원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종합민원실을 연중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곳에 접수된 민원은 경기도 장애인인권센터,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 도내 31개 시군, 경기도의회 등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장애인 관련 단체들의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장애인복지 허브기능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센터에는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연합회 ▲경기도 장애인인권센터 ▲경기도장애인가족지원센터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보조기구수리센터) ▲경기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입주를 마쳤다.

센터는 이밖에도 장애인 보조기구 전시·체험관을 갖추고 장애인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는 장애인 대학, 속기사 자격증반, 장애인정보기술반 등 장애인 교육과 장애인 전문상담사 과정,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 전담인력 교육과정 등 장애인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나아가 센터는 장애인 풋살 대회, 장애인 타악 경연대회 등 문화·체육 활성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의 운영은 경기복지재단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