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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가 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고급 브랜드로 세계 시장에서 안착하기 위한 현대차의 전략이 힘을 얻고 있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외신들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의 외관과 인테리어를 칭찬했다.
캐나다 민영 방송사 CTV는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는 효율성 면에서 훌륭한 디자인"이라며 "그릴과 헤드램프 등을 보면 제네시스 브랜드의 독창적 디자인 언어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평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에볼루션도 "이번 뉴욕 콘셉트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가치를 엿봤다"며 "렉서스, 캐딜락 ATS 등과 비교할 수 없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미국 기술정보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 역시 "현대차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화려하고 새로운 개념의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를 공개했다"며 "현대차 제네시스는 닛산 인피니티, 혼다 아큐라, 토요타 렉서스 등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
뉴욕 콘셉트에 대한 외신들의 호평은 세계적 거장의 영입 성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람보르기니에서 브랜드를 총괄했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와 벤틀리 전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를 영입하는 등 제네시스 브랜드 고급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외신들은 뉴욕 콘셉트 양산 모델이 오는 2017년 또는 2018년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올 3분기 미국에 G90(국내명 EQ900) 시판에 이어 연내 기존 제네시스 G8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SUV, 중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등 6종을 출시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제네시스 뉴욕 콘셉트는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다. 하이브리드차로 2.0T-GDi 엔진과 전기모터, 8단 자동변속기를 갖췄다. 최대 245마력, 최대토크 36.0㎏·m을 자랑한다. -
전면 디자인은 제네시스 브랜드 고유의 대형 그릴과 슬림한 헤드램프를 통한 역동적인 이미지로 설계됐다. 측면은 긴 후드와 휠베이스로 운동감을 표현했고 루프 라인을 따라 매끈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은 쿠페 특유의 고성능 이미지를 전달했다. 후면부 역시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C필러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의 스포티함과 전면부 헤드램프와 통일감 있게 슬림한 테일램프가 장착됐다.
인테리어 특징은 데시보드에 자리한 21인치 대형 곡면 스크린이다. 볼록한 클러스터부터 이어지는 화면에 센터페시아에 들어가던 기능이 대부분 포함되도록 했다. 버튼이 대폭 줄어든 센터콘솔에는 터치기능과 필기인식 기능이 있는 중앙 제어판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