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2022년 약 60조원에 이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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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음료업계가 프로바이오틱스에 주목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유산균과 같이 체내에 들어가서 유익한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으로,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소화기 기능의 개선을 돕고 면역력 저하를 막는 데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세계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약 33조원 이상이며, 연평균 7.2% 성장해 2022년에는 약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액은 2013년 804억원에서 2014년 1천388억원으로 72.6%로 증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홍삼 등에 이어 매출액 4위에 해당하며, 3위인 비타민 및 무기질(1천415억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2015년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조사 결과 가장 주목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전년에 이어 프로바이오틱스(83.6%)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업계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가 올해에는 2천억원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식품기업들의 시장 진출도 적극적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초 유산균 전문 브랜드 'ByO 유산균'를 선보이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을 밝혔다.

대표 제품인 'BYO 피부유산균 CJLP133'은 김치에서 분리한 3천500개 유산균 분석을 통해 피부 가려움 개선에 대한 기능성을 입증해 탄생한 김치유산균이다.

지난해 8월에는 장 건강에 초점을 맞춘 'BYO 장유산균 CJLP243'을 출시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유산균 발효유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014년 2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평택에 다목적 프로바이오틱스 공장을 완공한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브랜드 '바이오리브'를 선보이며 장건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했다.

한국야쿠르트는 피부유산균, 김치유산균을 비롯해 중성지방 감소 효능을 갖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 외 국내외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들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덴마크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1위 업체인 바이오케어는 덴마크 정부의 지원 속에 지난해 말 국내에 진출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기업 바이오일레븐은 미국 다니스코사의 '브이에스엘3'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로 하고 전문 브랜드 지큐랩을 통해 제품 3종을 출시했다.

심재헌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장은 "젊은 직장인과 2030 여성 등으로 구매층이 젊어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