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저성장 국면 … 기관 투자자 심리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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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흥[008490]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증권업계는 서흥의 전방산업인 제약업, 건강기능식품부문 등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질수록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고성장한다는 진단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5년간, 홍삼 및 인삼을 제외한 한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수준의 성장을 지속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서흥의 실적 성장세는 순조로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주식시장에서도 서흥은 상승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25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26일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자 수급도 긍정적이다. 최근 4거래일 간 기관 투자자들은 연기금, 보험을 중심으로 연속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투신권도 6억72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저금리, 저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국면에서, 서흥의 안정성인 성장성이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 "건강기능식품 매출액, 3분기에도 증가세 이어갈 것"

    서흥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46억원,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0.2%, 26.3% 증가했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매출액 768억원, 영업이익 87억원에 부합했다.

    서흥의 매출비중은 하드캡슐 부문이 37%,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부문이 51%를 차지한다.

    건강기능식품 부문 매출액이 1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2분기 서흥의 성장을 견인했고, 향후에도 성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젤리, 액제 등 라인 확대에 따른 다양한 제품 대응 효과가 기대된다"며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3분기에도 증가해 서흥의 외형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드캡슐 사업부 역시 실적 회복(turn around)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서흥은 하드캡슐 생산라인을 49개에서 60개로 확대했고, 올해는 그간 80% 초반에 머물렀던 가동률을 90%대로 늘렸다"며 "전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