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배 빨라진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선봬… "1시간이면 완충"

LG이노텍이 유선 충전기와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는 스마트폰용 무선충전 송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무선충전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유선 충전기와 동일한 양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5와트 무선충전 송신모듈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송신부와 수신부로 구성된 무선충전 장치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수신부와 충전패드 및 거치대 형태로 전력을 공급하는 송신부로 구성된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무선충전 송신모듈은 무선충전 장치 송신부에 해당한다.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은 LG이노텍의 축적된 노하우가 집결된 결과물로 충전 속도 강화, 호환성, 확장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은 완전 방전 상태에서 30분만에 50% 충전 가능해, 유선 급속 충전기와 동일한 성능을 갖고 있다. 기존 무선충전모듈이 대부분 5W인 것을 감안할 때 3배 빠른 속도다.

또 다양한 무선충전 규격으로 우수한 호환성을 자랑한다. 세계무선전력협회와 에어퓨얼 얼라이언스의 기준을 준수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무선 충전기와 함께 자동차 내장형 무선충전 패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LG이노텍은 무선통신, 파워회로설계, 신소재 기술에서 축적된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무선충전 송신모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2년 구글 넥서스4를 시작으로 글로벌 휴대폰 업체에 무선충전 수신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박길상 LG이노텍 전장부품연구소장(상무)은 "고객의 니즈와 시장 변화에 적극 귀기울여 15W 무선충전 송신모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고객 편의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