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사업 앞세워 사업포트폴리오 강화 나서'핵심 기술-고객 기반' 활용…경쟁력 조기 확보 계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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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
LG이노텍이 미래 먹거리로 소재·소자 시장을 선정하고 3년 내 2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LG이노텍은 19일 스마트폰과 TV 등에 핵심 소자로 사용되는 메탈 파워 인덕터(Metal Power Inductor)와 2메탈 칩온필름(2Metal COF)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차량 전장부품과 소재·소자 사업을 제2의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게 된다.
소재·소자 사업 추진은 지난해 11월 LG이노텍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박종석 사장의 적극적인 의지로 가속화 될 전망이다. 앞서 박 사장은 최첨단 소재·부품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를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은 올해 안에 약 7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인수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의 소재·소자 사업 추진에는 핵심 기술과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LG이노텍의 자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LG이노텍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칩 등과 연결할 때 사용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부문 세계 1위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LG이노텍이 진출하는 메탈 파워 인덕터와 2메탈 칩온필름은 스마트폰, TV 등 다양한 기기의 내부에 장착되는 부품이다.
메탈 파워 인덕터는 디스플레이와 자동차 등의 내부 회로에 장착돼 과전류 등 전류의 흐름을 최적화 시키는 필수 소자로, 디지털기기의 안정적인 구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LG이노텍은 경쟁업체와 달리 메탈 파워 인덕터에 메탈 자성소재를 사용해 뛰어난 내구성과 효율을 자랑한다.
2메탈 칩온필름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메인회로기판을 연결하는 부품으로, 다양한 모양을 구현할 수 있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에 다양하게 적용된다. LG이노텍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와 HDI기판, 반도체 기판에서 핵심 기술을 갖고 있어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박종석 LG이노텍 사장은 "소재·소자 사업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차별화 제품을 통해 글로벌 경쟁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