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LED' 등 제품 가격 하락 불구 4분기 매출 1조 5909억원, 영업익 451억원 올려
  •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
    ▲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LG이노텍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 5909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매출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에서 25.7% 감소한 성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 12.3%, 영업이익 22.3%가 줄었다.

    이로써 LG이노텍은 2015년 6조1381억원 매출과 223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14년 매출 6조4661억원, 영업이익 3140억원에 비해 매출은 5.1%, 영업이익 28.8% 떨어진 실적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 등을 감안했을 때, 크게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LG이노텍은 미래 먹거리로 소재·소자 시장을 선정하는 등 급격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사업 발굴과 글로벌 경쟁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차량 전장부품과 카메라모듈 등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과 제품을 다변화해 나가겠단 방침이다.

    LG이노텍의 사업부문별 실적으로는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8311억원 매출을 거뒀다. 중국 시장과 고화소 카메라모듈에 대한 판매 확대로 인한 성과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11% 감소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358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수치다. 고객사 재고 조정 등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분석된다.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전분기와 같이 조향·제동용 모터와 차량용 카메라, 통신모듈 판매 확대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1805억원 매출을 이뤘다. 전년과 비교해서도 25% 증가한 기록으로,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LED사업은 LED 수요 감소와 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178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실적으로 사업부문 중 가장 초라한 성적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부품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건 사실"이라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차량 전장부품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동력 성장세는 눈에 띄는 상황"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