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 내수판매 르노삼성만 역성장아이오닉 총 3054대 판매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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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분기 새롭게 출시된 신차들이 인기를 끌면서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놓은 신차는 현대차 아이오닉을 비롯해 기아차 신형 K7과 모하비, 한국지엠 크루즈 디젤, 쌍용자동차 코란도투리스모플러스·티볼리에어, 르노삼성자동차 SM6 등이다.


    현대차는 1분기 내수시장에서 16만86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아이오닉은 1월 493대 판매에 이어 2월 1311대, 3월 1250대를 기록하며 총 3054대 판매됐다. 연간 목표가 1만5000대임을 감안하면 순조로운 수준이다.


    기아차는 1분기 12만812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늘어난 수치다. 연초부터 신형 K7과 모하비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판매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신형 K7은 1월 일부 판매된 270대를 포함해 3월까지 총 1만554대 팔렸다. 판매 전부터 세련된 디자인과 고급화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모델이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목표로 5만대를 제시한 바 있다.


    부분변경으로 부활한 모하비는 2월 1054대 3월 1929대로 총 2983대 판매됐다. 40~50대 남성층의 지지를 얻으면서 순조롭게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 ▲ 올 뉴 K7.ⓒ뉴데일리경제
    ▲ 올 뉴 K7.ⓒ뉴데일리경제


    올 1분기 이렇다 할 신차를 내놓지 않은 한국지엠은 국내에서 총 3만7564대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9.7% 늘어난 수치다. 이는 신형 스파크가 경차 시장을 점령한 결과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무려 47.5%나 늘어난 1만9312대 판매됐다. 반면 나머지 아베오, 크루즈, 말리부, 알페온, 카마로, 캡티바, 올란도, 트랙스 등은 모두 대폭 감소했다.


    그나마 연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디젤 엔진을 얹은 크루즈를 추가한 덕에 크루즈의 판매 감소가 덜했다. 한국지엠은 "이달 신형 캡티바가 판매에 돌입하고 이어서 말리부와 볼트 등 신차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수 판매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는 내수로 2만2622대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판매에 돌입한 티볼리에어가 1439대 판매됐다. 기존 티볼리도 3358대 팔리며 전체 판매를 견인했다. 티볼리에어가 티볼리 판매를 잡아먹을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큰 간섭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아이템과 가격경쟁력을 높여 돌아온 코란도투리스모플러스도 판매가 늘었다. 1분기 총 1336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보다 13.3% 판매가 늘었다.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 3위를 노리는 르노삼성은 1만659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 줄어든 수치다. 그나마 지난달 시판을 시작한 SM6가 가세해 판매량 급감은 면했다. SM6는 3월 한 달간 6751대가 판매되며 르노삼성의 모델 중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SM6는 현재 2만대 이상의 계약 건수를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 SM6.ⓒ르노삼성자동차
    ▲ SM6.ⓒ르노삼성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