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옥새파동' 패러디로 표심 자극… 더민주, 스타 작곡가 곡으로 당명 각인국민의당, 만화 주제가로 '구태정치' 척결 담아… 뮤직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홍보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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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의 제 20대 총선 홍보영상인 '무성이 나르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투브 캡쳐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정치권의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홍보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초반 홍보전에서는 새누리당이 우위를 점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을 패러디한 '무성이 나르샤' 덕분이다.
이 동영상은 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유투브 조회 수가 6만1634건을 넘어섰다.
반면 더민주당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로고송 '더더더' 뮤직비디오는 1만4486건에 그쳤다. 더민주가 이틀 먼저 공개했음에도 조회 건수가 무려 4배나 차이 나는 셈이다.
새누리당 동영상에는 옥새를 들고 뛰는 김 대표와 이를 쫓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등장한다. 이들이 달리는 화면 자막에는 '무성이 (옥새 들고) 나르샤', '도장찾아 삼만리', '도장은 언제나 그 자리에'. '내가 거기 있다고 했잖아' 등의 자막이 연쇄적으로 등장한다.
새누리당의 지지층을 실망시킨 공천 파동, 계파 갈등 등을 이른바 '셀프 패러디'해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프로듀스 101의 '픽미(pick me)' 등 7곡을 20대 총선 공식 로고송으로 발표했다.
특히 '나를 뽑아줘'라는 의미의 픽미는 시청자들의 표를 얻어야만 살아남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한 곡으로 유권자들의 한 표가 절실한 선거 로고송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공천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공천자 필승 결의대회에서 픽미 노래에 맞춰 김 대표를 포함한 전 공천자가 율동을 따라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후보(경기 평택갑)와 이학재 후보(인천 서갑)는 자신의 지역 공약에 맞춰 픽미를 개사한 뮤직비디오를 유투브에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민경욱 후보(인천 연수을)도 '심쿵해', '미인' 등 젊은 유권자를 겨냥한 홍보영상을 유투브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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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8일 공개한 로고송 '더더더' 뮤직비디오. 정청래 전 최고위원(왼쪽)과 김종인 대표. ⓒ유투브 캡쳐
더민주당의 로고송 '더더더'는 바뀐 당명을 알리는 동시에 '더더더'가 로고송에 계속 반복돼 선거전에 당명을 각인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노래는 더민주의 당원인 스타 작곡가 김형석씨가 만들었다.
국민의당은 만화 주제가인 '로봇 태권브이'로 구태정치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담아 '정치, 국회, 정권 쓰리아웃 체인지' 등의 가사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