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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거나 사업 과정을 세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를 분할해 사업 영역을 나누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등 시대 흐름에 따른 변화를 경영 전략에 담아내는 분위기다.
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외국어교육기업 YBM은 최근 온라인 교육 계열사 와이비엠시사닷컴의 사명을 '와이비엠넷'으로 변경했다.
2000년 온라인 교육기업으로 시작한 와이비엠넷은 기존 외국어 분야에서 현재 자격증, 직무역량개발, 취업 등 영역을 확대했고 이에 따른 변화를 새로운 사명에 반영했다.
YBM 관계자는 "과거 이미지에서 이미지 전환을 진행하기 위해 새로운 사명을 새롭게 공개했고 트렌드에 맞는 부분을 반영하면서 재도약 부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1980년 '능률영어사'출발한 능률교육은 2014년 기업브랜드 'NE 능률'을 선보이면서 CI(Corporate Identity)와 관련한 이미지 전환 전략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집중해온 영어교육과 더불어 유아, 수학 등 사업 다각화 부분을 CI로 담아내면서 사업별 이미지를 통합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만 브랜드 교체로 그동안 쌓아온 인지도가 자칫 하락할 수 있어 기존 능률교육 사명을 그대로 유지하되, 새로운 CI인 NE 능률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NE 능률 관계자는 "영어 외 유초등 교재, 독서프로그램, 초중학생 수학 등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브랜드 교체는 신규 상품을 내놓아도 과거 브랜드의 이미지에 한계가 있을 수 있어 다양한 사업과 제품 현황을 반영할 수 있는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는 지난해 2월 회사 인적분할을 확정하고 ▲메가스터디 ▲메가스터디교육 등 2개사로 분리했다.
투트랙(Two Track) 전략을 통해 기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면서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의미에서 분할을 결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메가스터디교육은 중고등 교육업을, 메가스터디는 교육콘텐츠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교육은 개별회사로 보면된다. 메가스터디는 중고등 온·오프라인 교육과 매가스터디는 성인교육을 비롯해 신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명이 변경되면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