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강동은 5월 단지 공급강남·성북은 6월 분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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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분기 분양 대박을 이룬 삼성물산이 2분기에도 입지 경쟁력을 앞세워 완판에 도전한다. 사진은 삼성물산 표지.ⓒ뉴데일리경제
지난 1분기 분양 대박을 이룬 삼성물산이 2분기에도 입지 경쟁력을 앞세워 완판에 도전한다.
8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강남·강북·강동·성복, 경기 과천 등에서 래미안 아파트가 분양된다. 주요 단지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 △래미안 루체하임 △장위 1,5구역 재개발 등이다.
이 단지들은 모두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단지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들어선다. 지난 1분기에 분양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와 '래미안 개포 블레스티지'와 비교해 부족하지 않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달 분양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는 계약 일주일여만에 완판됐으며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계약이 진행되는 래미안 개포 블레스티지는 평균 청약 경쟁률 33.6대 1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미국발 금리 인상 등 경기 침체 변수가 있어 분양 성적을 예단할 수 없다"면서도 "1분기 분양 실적이 괜찮았는데 2분기 단지들도 입지가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서울 도심 쪽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분양 시장 침체에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과천시도 준강남권으로 분류되는 지역이어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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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분양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 래미안 개포 블레스티지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33.6대 1에 달한다. 사진은 래미안 개포 블레스티지 모형도.ⓒ뉴데일리경제
2분기 분양 단지 중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와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내달 공급된다.
과천주공7-2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는 지하2층 지상25층, 9개 동, 전용 59~118㎡, 총 543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은 143가구다.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 바로 옆에 있는 데다 과천대로를 통해 강남을 오갈 수 있다. △청계초 △과천고 △과천시청 △이마트 등과 가깝고 주변에 녹지 공간도 풍부하다.
부동산업계는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가 사실상 과천시에서 30여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여서 과천시 분양 시장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5년 과천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슈르'와 11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에코팰리스'가 공급됐지만 1대 1 재건축으로 추진돼 일반 분양이 아닌 임의 분양이 이뤄졌다.
현재 과천시에선 지하철 인근 주공아파트 12개 단지 재건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 외에도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SK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 등이 시공사로 선정돼 개발을 이끌고 있다.
현지 중개사무소는 과천시 아파트 매맷값 등을 고려할 때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의 일반 분양가가 3.3㎡당 2700만~2800만원대로 예상했다.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이달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2634만원이다.
A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성공으로 과천시에도 재건축 단지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래미안 과천 센트럴스위트 분양가는 3.3㎡ 2800만원대까지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강동구 명일동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단지 규모는 지하2층 지상35층, 13개 동, 총 1900가구다. 일반 분양은 전용 49~103㎡, 268가구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붙어 있으며 주변에 △명덕초 △명일중 △성덕고 등 학교와 △까치공원 △길동공원 △원터공원 등 근린 공원이 있다.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의 분양가는 3.3㎡당 2000만~2200만원대로 논의되고 있다. 2014년 공급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분양가(3.3㎡당 1950만원)와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고덕주공아파트의 예상 분양가(2000만~2200만원대)를 고려한 금액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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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미안 단지들은 2분기에도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래미안 개포 블레스티지 모델하우스를 찾은 내방객들.ⓒ뉴데일리경제
오는 6월에는 래미안 루체하임과 장위1, 5구역 재개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래미안 루체하임은 강남구 일원동 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다. 단지 규모는 지하3층 지상25층, 12개 동, 전용 59~168㎡, 850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은 335가구다.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분당산 대모산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영희초 △중동중 △중동고 △삼성서울병원 △강남우체국 등이 인근에 있다.
래미안 루체하임의 분양가는 현재 분양 중인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3760만원이었지만 전용 49㎡ 등 소형 평형의 가격이 비싸 최고 분양가가 4290만원선에 달해 비싼 가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청약 마감 결과 총 1만660명이 접수했고 전용 59㎡A의 경우 1순위 당해 지역에만 1488명이 몰렸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래미안 루체하임은 적어도 3.3㎡당 3500만원은 될 것"이라며 "래미안 블레스티지가 조기 완판되면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선 장위1, 5구역 재개발 단지가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장위1구역 939가구, 장위5구역 1562가구 등 2501가구 규모의 래미안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은 1구역 490가구, 5구역 876가구 등 1366가구다.
이 단지는 월계근린공원, 북서울 꿈의 숲과 가까워 자연 환경이 쾌적하다. 인근에 광운대를 비롯해 △광운초 △남대문중 △광운중 등이 있다. 지하철과 도보 15~20분대 거리에 있지만 종로와 강남 등 도심을 간선버스로 환승 없이 50분~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장위1구역 조합 관계자는 "1, 5구역은 서로 붙어 있고 동일한 래미안 브랜드에 일반 분양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어서 같은 단지라고 보면 된다"며 "일반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대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