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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했던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시 들썩이기 시작했다. 3월, 봄 성수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건설사들은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신규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4만126가구로 2000년 이래 동월 대비 최대다. 하지만, 수요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 사업장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뉴데일리경제는 신중해진 수요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건설사별 알짜 분양단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 재건축 사업이 닻을 올린다. 삼성물산은 오는 25일 개포주공 2단지 재건축 '래미안 블레스티지'를 선보인다.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지하3층 최고35층, 23개 동, 전용49∼182㎡, 총 1957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39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개포지구는 1980년대 초반 저층 아파트로 준공된 대표적인 재건축 대상 단지다. 지난 10여 년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달 삼성물산이 개포지구 첫 사업을 진행하면서 수요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강남에서 보기 드문 자연 친화적 주거환경이 특징이다. 뒤쪽으로 구룡산과 대모산이 있어 산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를 중심으로 양재천이 흐른다. 다양한 수목과 휴게·운동 시설, 야외공연장을 갖춘 개포공원이 인근에 있다.
임홍상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소장은 "개포지구 첫 분양사업으로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가 풍부하다"며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단지를 조성해 개포동의 장점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단지와 양재대로가 접해있고 오는 8월 개통예정인 KTX수서역(SRT)도 이용가능하다.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은 도보권에 있다.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도 인접해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곳곳에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엔 수영장, 사우나, 실내골프장 등이 포함된 운동시설이 마련된다. 이 밖에 게스트하우스, 보육시설, 문화센터·연회장, 도서관·독서실, 경로당 등도 들어선다.
삼성물산은 현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2층 컨퍼런스룸에서 사전 홍보관인을 운영 중이다. 모델하우스는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강남의 명문학군과 편리한 교통망, 풍부한 생활환경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며 "올해 래미안이 준비한 고품격 단지인만큼 최고의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