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말레이시아서 빌딩·지하철 공사 따내올해 수주 목표 16조4천억원
  • ▲ 싱가폴 톰슨라인 T313구간 건설 프로젝트 조감도.ⓒ삼성물산
    ▲ 싱가폴 톰슨라인 T313구간 건설 프로젝트 조감도.ⓒ삼성물산


    삼성물산의 해외건설 진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전략적으로 집중한 동남아시장에서만 올해 1조3700억원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신규 수주한 사업은 싱가포르 주법원공사(3880억원), 지하철 톰슨라인 T313구간 공사(7370억원)와 말레이시아 사푸라오피스빌딩(2450억원) 등이 있다.


    싱가포르 주법원 공사는 지상 178m 높이의 공공건물 신축 사업이다. 지하철 T313구간 공사는 싱가포르 동남부 시린지역에 1200m의 지하터널과 정거장 1개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지역 위쪽으로 하천이 있어 이를 이설해야하고, 2개의 신규 지하철 라인과 차량기지를 연결해야하는 고난도 프로젝트다.


    말레이시아의 사푸라 오피스 빌딩은 지상 54층의 초고층 복합개발 시설 건설사업이다.

     

  • ▲ ⓒ삼성물산
    ▲ ⓒ삼성물산


    이처럼 삼성물산이 최근 두 달 사이에 연이어 신규 수주를 터트린 것은 그동안 동남아시장에서 현지화와 수주실적을 쌓아온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에서만 7건의 지하철공사와 2건의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한 바 있다.


    동남아시아 전체로는 6개 국가에서 32건의 프로젝트(10조1000억원 규모)를 수행하며 동남아권 건설 강자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뛰어난 품질과 철저한 안전 관리로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얻은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16조4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