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공제, 사업 실패해도 재기수단으로 활용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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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여소득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규칙한 수입으로 자산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  

    자영업자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경제상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기도 한다. 또 사업 실패의 위험이 항상 공존하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대비를 해놓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노후 자금 마련은 그 어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보다 필수라 할 수 있다.

    우선 자영업자는 매일 돈을 벌지만 쉽게 지출을 하는 경향이 있어 체계적으로 미래를 위한 목적투자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수입의 일부분을 항상 저축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고진섭 KB생명 재무설계사는 "자영업자는 매월 수입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유롭게 돈을 내고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과 절세 혜택을 주는 상품이 으뜸"이라며 '변액유니버설보험을 추천했다.

    변액유니버설보험은 자영업자들이 적립금을 노후에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전환 기능이 매력적이다.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55~69세는 5.5%, 70~79세는 4.4%, 80세 이상은 3.3%의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자영업자는 퇴직금이나 퇴직연금이 없다. 노후자금 마련에 있어 직장인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려면 국민연금 외에 개인연금에도 가입해서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김성우 벨류인베스트코리아 재무설계사는 자영업자에게 퇴직연금과 같은 혜택을 제공하는 노란우산공제를 추천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사업이 실패했을 경우 압류되는 금융자산 목록에서 제외되며 사업 재기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동시에 연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은 비영리법인과 유흥주점 등을 제외한 소기업과 소상공인 범위에 포함되는 개인 자영업자나 법인 모두 가능하다.

    사업을 위한 투자와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를 적절히 분배할 줄 알아야 노후를 대비하고 사업적 손실위험을 줄일 수 있다.

    나은수 포도재무설계 팀장은 지난해 세법 개정안 시행으로 소형주택 임대업과 해외 비과세 펀드 등이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자영업자의 여유자금으로 소형 오피스텔에 투자해 월세 소득을 노려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소형 주택 임대사업에 세재 감면율이 일반 임대 20%에서 30%, 준공공임대 및 기업형 임대는 50%에서 75%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나 팀장은 이어 자영업자 노후설계는 자금을 불리는 재테크의 관점이 아니라 들어오는 자금을 어떻게 관리하고 지키느냐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면서 자산관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