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강좌에도 신청자 몰려… 경기도-서울대 협력
  •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 홈페이지 화면 캡처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 홈페이지 화면 캡처

경기도와 서울대학교의 협력으로 문을 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인문’과 ‘기초과학’을 결합한 ‘융합명품 강좌’를 다음달 26일부터 매주 목요일 개최한다.

연구원이 진행하는 융합명품 강좌는 이번이 네 번째로, 국내 최고 수준의 인문-기초과학 연구자들이 ‘누가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주제’를 선정해 강연에 나서고 있다. 강연의 질이 상당히 높아, 7회 강좌에 10만원(성인 기준)이란 만만치 않은 수강료를 내고 듣는 유료 강좌임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박태현, (Advanced Institute of Convergence Technology, AICT)은, 다음 달 26일부터 매주 목요일, 연구원 컨퍼런스룸에서 ‘제4기 융합명품강좌 시리즈’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강좌에는 국내 융합기술을 대표하는 7명의 연구자가 강사로 참여하며, 강연 주제는 아래와 같다.

▲1차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정해진 교수, 적조와 적조생물.
▲2차 서울대 종교학과 배철현 교수, 쇼베동굴벽화와 창의성의 시작.
▲3차 박형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수학의 화려한 변신.
▲4차 연세대 기계공학부 박영필 교수, 일상생활의 과학기술.
▲5차,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문병로 교수, 알파고 왜 무서운가?
▲6차 서울대 생명과학부 안광석 교수, 바이러스와 인간의 대결 누가 더 강할까?
▲7차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 우주가 나에게 말을 걸다.

이번 강좌는 유료이며, 학생, 기업인, 일반인 등 200명 선착순 마감한다. 신청은 연구원 컨텍아카데미 홈페이지(contech.snu.ac.kr)로 하면 된다. 학생 등 단체의 경우 사전접수가 필요하다. 문의:031-776-4872,4873.

6회 이상 강좌를 수강한 사람에게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및 이사장(서울대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박태현 원장은 “융합명품강좌는 시민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교양 프로그램이자 영화보다 재미있고 책보다 쉬운 강연들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들으면 더욱 좋다”며 “융합기술을 이해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2008년 3월 수원 영통구에서 문을 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융합기술전문연구기관으로, 경기도가 인프라와 예산을 지원하고, 서울대가 운영을 맡고 있다.

산하에 나노융합연구소, 바이오융합연구소, 스마트시스템연구소, 범학문통합연구소 등이 있으며, 바이오헬스, 에너지 반도체, 미래자동차, IT융합, 로봇융합, 게임융합, 공공데이타 등 서울대의 대표프로젝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에 대해 경기도는 “융합기술연구기관으로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과 긴밀한 연계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