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정신이 현대사회 병폐 치유"… 29일 국회서 비전 선포
  • ▲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 창립대회.ⓒ영주시
    ▲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 창립대회.ⓒ영주시

    경북 영주시가 오는 29일 오후 3시 국회 제2소회의실에서 현대적 선비정신 확산을 위해 '선비도시 비전 선포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배용 한국학 중앙연구원장의 '선비도시로서의 위상과 역할' 강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선비도시 비전 선포문과 실천강령 낭독 등이 이어진다. 장욱현 시장과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완순 인성교육계발원장, 영주시 홍보대사인 개그맨 이상훈 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주시는 지난달 25일 출범한 사단법인 선비정신실천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선비정신 실천 매뉴얼 보급과 인성교육 연구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선비정신 실천 매뉴얼은 어린이·직장인·청소년·학부모용 등 4종으로 제작해 관공서와 학교, 회사 등에서 생활 실천 규범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다음 달 중 5개 시범학교를 시작으로 전 시민에게 배포한다.

    장욱현 시장은 "영국에 신사도, 일본에 사무라이 정신이 있듯이 영주에는 선비정신이 있다"며 "선비정신이야말로 현대인의 소외와 물질주의 병폐를 치유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주시는 다음 달 6~10일 엿새간 소수서원 일원에서 '선비의 맛, 멋, 흥에 취하다'를 주제로 제9회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