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수력원자력은 18일부터 이틀 간 중국 하이옌에서 중국 핵능전력고분공사(CNNP)와 제 2차 원전 안전증진 컨퍼런스를 열였다.ⓒ 한수원 제공
    ▲ 한국수력원자력은 18일부터 이틀 간 중국 하이옌에서 중국 핵능전력고분공사(CNNP)와 제 2차 원전 안전증진 컨퍼런스를 열였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18일부터 이틀 간 중국 하이옌에서 중국 핵능전력고분공사(CNNP)와 제 2차 원전 안전증진 컨퍼런스를 열였다. 이 행사는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처음 열렸다.

    CNNP(China National Nuclear Power Co., Ltd)는 중국 내 원전 33기 중 15기를 운영하고 있는 중국의 핵심 원전 운영사다. 중국은 오는 2035년까지 156기를 증설, 세계 최대 원전보유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동북아 원전 안전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양사 대표가 만나 원전안전 증진과 방사능 방재 분야 협력 강화를 약속하면서 기술협력 회의를 정례화한 데 따른 것이다.

    세부적으로 회의는 △안전 및 품질 △방사능 비상대응 △안전문화 및 원전 수용성 증진 △원전 운영기술 개선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한수원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방사능방재 강화방안, 원전 안전문화 증진, 원전 계속운전, 설비신뢰도 제고 등 원전수용성 증진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CNNP는 다수호기 원전 운영을 위한 안전관리 및 감시, 품질지표 개발, 원전의 안전문화 향상 10대 원칙 등 원전안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발표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후쿠시마 사고 후 세계 원자력산업계의 패러다임이 상호 경쟁관계에서 협력과 공조로 변했다"면서 "세계에서 원자력산업이 가장 활발한 한·중이 원전 안전성과 사업성 향상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원자력 사업의 전제는 국민의 신뢰와 안전이라는 데 공감하고, 향후 인적·기술적 교류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원전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2016년 4월 기준, 전 세계에는 444기 원전(386GW 용량)이 운영 중에 있고, 동북아지역에는 전체 원전의 약 24%인 107기(97GW 용량)가 가동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현재 동북아지역에서 건설 중인 28기의 원전이 계획대로 준공될 경우 2020년도에는 전 세계 원전용량의 약 28%인 123GW까지, 2030년경에는 전 세계 원전용량의 약 35%인 219GW까지 증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