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만원 상당 사은품 증정 불구, 갤럭시S7에 선두자리 빼앗겨'삼성 7종-LG 3종' 판매량 10위권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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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G5. ⓒLG전자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5가 국내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오르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7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19일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발표한 4월 둘째주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 따르면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는 전체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1위를 차지했던 4월 첫째주에 비해 한 계단 떨어진 성적이다.
2위에 오른 G5는 LGU+용으로 1위는 SKT용 갤럭시S7 32GB 모델이 차지했다. 갤럭시S7 32GB는 3월 둘째주 출시 이후 3주 연속 1위 자리에 올랐지만, G5가 출시되며 2위 자리로 밀려났다. 하지만 출시 2주 차에 접어든 G5의 출시효과가 잦아들자 갤럭시S7은 1주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함께 갤럭시A8, 갤럭시센스를 10위권에 배치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반면 LG전자는 KT와 SKT용 등 G5 3종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는 각각 7종, 3종의 모델을 10위권에 분포시켰다.
통신사별로는 SKT용이 상위 10위권에 5종을 배치시켰고, LG U+와 KT용이 3종, 2종으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 상위 10개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의 42.7%를 점유하며 전주 대비 1.9% 하락한 성적을 거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최초 모듈 방식과 풀메탈 바디를 적용한 G5가 일주일 만에 2위 자리로 물러난 것은 업계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라며 "출시효과 감소와 경쟁사의 브랜드 파워에 밀리며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G5를 지목해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비율이 크게 줄지 않은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도 "캠 플러스까지 제공하던 1차 사은품 프로모션이 끝난 후 G5가 지금과 같은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