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탈식 배터리-프렌즈' 등 판매 긍정적합산 점유율 17.1% 기록 등 "14만원 상당 사은품도 한 몫"
  • ▲ LG G5. ⓒLG전자
    ▲ LG G5. ⓒLG전자


    세계 최초로 모듈 방식이 채택된 LG전자의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G5가 우수한 성능과 혁신적 디자인, 출시효과 등에 힘입어 국내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 발표한 4월 첫째주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출시된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G5가 전체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G5는 LGU+용으로 KT와 SKT용 G5도 각각 4위, 5위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G5의 선전에는 세계 최초 모듈 방식이 적용된 혁신성과 풀메탈 바디에도 불구하고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효율성, 8종의 프렌즈와 함께 다양한 재미를 누릴 수 있는 확장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름간 무료로 증정하는 14만원 상당의 캠플러스 모듈 및 배터리팩 사은품이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는 분석이다.

    G5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돌풍을 보임에 따라 제조사별 점유율도 달라졌다. 지난 주 국내시장 점유율 16.4%을 기록했던 LG전자는 G5 효과로 29.9% 점유율을 달성하며 자존심을 챙겼다. 삼성전자는 한 주만에 점유율이 11.8% 하락했지만, 여전히 58.9%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지난 주까지 1위와 2위를 기록한 갤럭시S7 32GB SKT, LGU+모델은 G5의 등장으로 각각 2위와 3위로 밀려났으며, SKT용 갤럭시S7 엣지 32GB 모델도 2단계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4만8000원에 달하는 사은품과 LG전자의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이 G5 판매에 직접적인 역향을 끼친 것 같다"며 "이전 모델과는 달리 G5를 콕 찍어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사은품을 제공하는 4월 둘째주까지 G5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은품 제공이 멈췄을 때도 G5의 판매량이 지금과 같이 유지될 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