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청. ⓒ 뉴데일리DB
    ▲ 경기도청. ⓒ 뉴데일리DB

일본 기업 관계자들에게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2016 G-FAIR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가 19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에 위치한 도쿄국제포럼 행사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도쿄 한국상품 전시·상담회는, 경기도가 한국무역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매년 4월 중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에 관심이 있는 일본 기업을 미리 발굴한 뒤, 이들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국내 중기 제품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차변화된 특징을 갖고 있다.

경기도는 “이 행사를 통해 일본 현지의 특성을 잘 공략한 가정용 금고, 자체발열 제품 등 아이디어 상품과 인삼제품 등 건강식품이 한류 붐을 타고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올해 전시회에는 경기도를 비롯해 대구, 전북, 포항 등 전국 7개 지자체에 위치한 중소기업 89개사가 참가했다. 기업 소재지별로는 경기도 내 중소기업이 45곳으로 가장 많다.

참가기업을 업종 별로 분류하면 건강미용 제품 27개사, 아이디어 상품을 비롯한 생활잡화 25개사, 전기전자 16개사, 기계·환경 9개사, 농수산식품 12개사 등이다.

경기도는 “참가기업이 내놓은 제품 상당수가 도의 주요 수출품목과 일치한다”며, “일본 시장과 소비자의 특성을 고려한 아이디어 상품이 다수 출품돼 이번 전시회를 통한 대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전시회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 프라이팬, 개인용 홈케어 화장품 및 미용기기, 스마트 저주파치료기, 친환경 유아완구 등 아이디어 상품이 일본 바이어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후지쓰, 쿄세라, 카네마츠, 미츠이물산케미컬, 아사히 그룹 식품 등 900여개의 일본 기업 관계자 1,100여명이 상담장을 방문해 한국제품의 수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행사에 참가했다는 경기도 내 중소기업 관계자 A씨는, “지난해 수출상담회에서 일본 바이어와 계약을 체결, 연간 25만불 이상 거래하고 있다. 상담회에 참석해 주요 바이어 관리도 하고, 신규 거래선 발굴을 위한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는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일본은 경기도의 제5위 수출시장이지만 85억 달러가 넘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무역수지 불균형의 개선이 필요한 시장”이라며, “품질요구 수준 등 거래조건이 까다로운 반면 한번 거래가 성사되면 장기적인 거래가 가능한 만큼 대일 무역적자 극복을 위해, 다각적으로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