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2016 봄 여행주간’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 17개를 여행주간 홈페이지(http://spring.visitkorea.or.kr)를 통해 소개했다.
문체부는 “이들 여행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선정했으며, 여행주간에만 즐길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특성 살린 최우수 프로그램
예쁜 대구 즐기기, 낭만적인 강원도 기차여행, 가족과 함께하는 충북 버스투어.
올해 봄 여행주간에는 각 지역별 관광 콘텐츠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더해, 여행주간에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국민들의 봄 나들이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대구는 예쁘다’라는 주제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드라마 속 예쁜 대구(힐크레스트, 청라언덕 등), 예쁜 골목길(약전골목, 팔공산 하늘정원 등), 야경 명소(이월드, 앞산전망대 등), 아름다운 과거와의 만남(향촌문화관, 옻골마을 등)으로 나눠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참가자 5천명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러 곳을 돌아봤다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 체험이다. 대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먹방&쿡방’ 트렌드를 반영해, ①대구 10味, ②서문시장 만원의 행복, ③음식테마거리를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 체험 명소로 소개하고 있다.
대구는 이들 지역에 있는 맛집을 이용한 관광객들이 ‘대구관광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에 기념사진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 하면 음료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맛집 정보사이트 ‘대구푸드’를 통해, 지역 음식점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대구만의 특화된 체험프로그램도 눈에 띤다.
대구는 한방화장품 만들기, 커플반지·팔찌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 지역의 뷰티산업과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는 이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에게 체험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뷰티-패션 특화거리인 주얼리타운과 수제화거리를 둘러 본 뒤, 거리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밖에도 ‘찾아라! 교과서 속 대구’, ‘한복입고 근대골목 누비기’ 등 대구의 과거와 오늘을 알 수 있는 역사 투어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강원도는 특별 관광열차를 타고 떠나는 ‘기차타고 떠나는 드림스토리 낭만여행’을 대표 봄 여행상품으로 내놨다.
아이와 함께 달리는 열차에서 인문학 교실 등 특별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꿈드림 낭만여행’(춘천권)은 5월 7일과 14일 2회 진행된다.
경춘선 기차 안에서는 심폐소생술 등을 배울 수 있는 ‘건강과 안전교실’, 강원도 아리랑을 배우는 ‘음악교실’, 김유정 소설이야기로 구성된 ‘인문학교실’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춘천역 광장에서는 강원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곰취 찐빵과 전통음료 시음, 감자포토존, 캐릭터 환영인사 등이 기다리고 있다. 이 밖에 춘천, 화천, 양구, 인제, 홍천에서는 지역별 시티투어가 운영된다.
5월 8일로 예정된 ‘효드림 낭만여행’(원주권)은, 거돈사지와 흥법사지 등 지금은 사라진 천년고찰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원주(거돈사지, 흥법사지 등)와 횡성(횡성댐, 올챙이추억전시관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 중간 중간 골든벨 퀴즈이벤트를 통해 지역 특산품과 주요관광지 할인권 등 뜻밖의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학창시절 수학 여행지를 되돌아보는 ‘추억드림 낭만여행’(속초권)은, ITX청춘과 ‘1박2일 설악여행 투어버스’를 이용해 여행주간 주중 2회 운영한다.
속초아바이마을 통일전망대 등을 돌아 볼 수 있는 속초-고성지역 투어, 원대리 자작나무숲, 백담사, 대포항, 하조대, 낙산사 등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인제-양양지역 투어로 운영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4가지 코스의 ‘딱 내 스타일 버스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좌구산천문대, 운보의 집 등 어린이들이 동경할 만한 직업과 장소를 연계한 ‘커서 뭐할래?’ 코스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만 참여가 가능하다.
실버세대를 위한 ‘은빛 페스티벌’은 국악·와인 페스티벌·한방체험 투어 등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 반기문 UN 사무총장 생가와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 등을 둘러보며 한국 속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로 세계로’, 정지용 문학관과 속리산 법주사 등 옛 추억을 되새기는 장소를 돌아보는 ‘향수’ 코스도 있다.
▶역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우수 프로그램
부산, 광주, 울산, 전남, 경남 등
여행은 물론 역사 교육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우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부산에서는 일제강점기와 피란시절 등 어두웠던 부산의 근현대사를 관광에 접목시켜 역사교육과 피란살이 체험을 통해 과거의 추억을 되살려보는 ‘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돌아와요 부산항, 아날로그 여행’은 5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부산 원도심 일원(중구, 동구, 영도구, 서구)에서 진행된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스토리텔러의 설명과 함께 피란수도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는 피란수도 역사투어, 피란음식 먹거리 장터 및 맛 따라 투어, 피란시절 부산의 생활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피란수도 역사갤러리’(부산역)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부산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야시장과 벼룩시장도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빛의 고장 광주가 마련한 ‘봄, 찬란한 역사 속으로의 시간여행’의 주제는 전통과 자연의 결합이다. 무등산의 수려한 자연 경관, 광주호 호수생태공원, 선비문화를 엿볼 수 있는 누정가사문화 등을 융합한 체험형 관광을 경험할 수 있다.
무등산의 무돌길 15구간을 거닐며 인접한 광주, 담양, 화순의 대표관광지를 탐방하고 힐링콘서트에도 참가할 수 있다.
각 계절별로 단 하루만 허락되는 무등산 정상 개방일에 맞춰, 아름다운 비경을 봄꽃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무등산 정상등반 프로그램’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울산은 산업과 생태를 결합한 색다른 관광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울산이 마련한 ‘미래도시로 떠나는 실크로드 울산여행’은 현대자동차, SK에너지 등 산업체 현장을 투어 할 수 있는 ‘산업관광’, 태화강 생태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5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울산의 산업시설을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가 상시 진행되며, 5월 13일부터 5월 15일까지는 고대 원형로 복원, 대장간 체험 등으로 구성된 울산만의 특화된 이벤트 ‘쇠부리 축제’도 경험할 수 있다.
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울산을 더욱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는 태화강의 복원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는 태화강 생태관, 태화강을 봄맞이 힐링 공간으로 재구성한 태화강 봄꽃 향연, 태화강 재즈 페스티벌이 있다.
전남의 봄 여행 대표 상품은 역사-소리(음악)-그림(미술)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체험 ‘남도 산책’이다.
먼저 ‘남도역사산책’은 목포진 역사공원, 근대역사관, 호남지방 최대의 백제별서정원인 이훈동 정원, 구미 마을 등을 둘러보면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테마로 구성돼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열리는 ‘남도소리산책’에서는 남도민요, 부채춤, 마당창극 등 남도의 소리는 물론이고 볼거리·먹거리가 가득한 남진야시장, 여기에 바다분수 공연까지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추사 김정희, 소치 허련, 한국 모더니즘의 선구자인 김환기 선생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는 ‘남종화산책’, 왕인박사유적지, 영암도기박물관, 죽림정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유적지를 만날 수 있는 ‘구림마을산책’, 목포 공생원과 임자도 진리교회, 증도 문준경기념관 등을 순례하는 ‘남도성지산책’ 등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전남은 수도권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주요 코스를 선정해 1박 2일간 남도문화 산책코스를 돌아볼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의 ‘3대가 함께하는 봄나들이’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포스코의 글로벌 안전센터 체험, 소라잡이 체험, 해안 데크길 탐방 등의 체험 프로그램, 호미곶의 유채꽃 구경, 죽도시장과 오어사, 보경사 등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전국의 가족동반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봄 여행 주간 동안 4곳 이상의 관광지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포항 특산품인 부추빵, 해맞이빵, 고추장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포항 관광 시티투어도 별도로 운영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눈과 귀, 입까지 즐거운 일반 프로그램
서울의 뷰티페스티벌, 인천의 보물섬여행, 대전의 맛, 충남의 농촌체험까지
서울에서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뷰티제품 전시·체험, 콘서트, 패션쇼 등으로 구성된 ‘신촌 뷰티 페스티벌’이 열린다.
인천은 지역 특성을 살려, 섬에서 특별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인천 보물섬 여행’을 준비했다.
여행에서 빠질 수 있는 미식여행은 대전이 마련했다. 문화‧미식기행 ‘대전 골목여행’은 문화예술체험, 음식 체험, 원도심 야간 투어, 드라마촬영지 견학으로 구성됐다.
경남이 준비한 ‘산청 한방테마파크 항노화 체험’, 전북 군산의 ‘근대 골목 페스티벌’은 한약과 골목이라는 특별한 아이템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경기도는 ‘수원화성 테마파크에 가자!’, 제주도는 ‘나를 찾아 떠나는 서귀포 힐링 여행!’, 충남은 농촌체험형 관광프로그램, 세종시는 ‘행복세종으로 떠나는 현장체험 교육여행’을 각각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