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수원은 18일 지진대비 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내진 설비점검·지진관련 훈련강화·지진전문가 기술지원 시행 등 안전 대책을 심도 있게 점검했다.ⓒ 한수원 제공
    ▲ 한수원은 18일 지진대비 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내진 설비점검·지진관련 훈련강화·지진전문가 기술지원 시행 등 안전 대책을 심도 있게 점검했다.ⓒ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가동 중인 원자력·수력발전소에 대한 지진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일본 구마모토 지역에서 14일과 16일 이틀 간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고리, 한빛, 한울 월성원전 내 지진감시 설비 역시 지진을 감지했다.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고리원전은 매우 미세한 지진동인 지반가속도 0.0012g로 측정됐다. 이는 원전 지진설계 기준인 0.2g(리히터 규모 약 6.5)의 1/167에 해당한다.

    국내 원자력발전소는 지반가속도 0.2g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지진원자로 자동정지시스템이 설치돼 일정크기 이상의 지진동이 관측되면 자동으로 정지하게 된다.

    한수원은 또 18일 지진대비 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내진 설비점검·지진관련 훈련강화·지진전문가 기술지원 시행 등 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이번 일본 지진발생 직후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 계통, 수력·양수 발전기 등 핵심설비에 대한 진동 및 출력 등 주요운전변수도 점검했다. 그 결과 지진 영향을 받은 발전설비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수원은 지난 3월 경주본사로 이전한 뒤 원전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등 원전 안전관리를 한층 더 강화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 원전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지진 등 각종 위험요인 감시 및 신속 대응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