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S 시장 강화 위한 에너지기술 공동개발 본격 착수'SKT-LGU+' 등 에너지절약사업 구축도 활발…"국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 끼쳐"
  • ▲ LG CNS가 경북 상주시 오태저수지에 설치한 3MW 수상 태양광 발전소 모습. ⓒLG CNS
    ▲ LG CNS가 경북 상주시 오태저수지에 설치한 3MW 수상 태양광 발전소 모습. ⓒLG CNS


    삼성SDI와 LG전자가 에너지 신산업 시장 공략을 위해 공공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전자는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국전력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에너지기술 공동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삼성SDI의 경우 한전과 함께 해외 유력 발전 회사의 ESS 입찰에 함께 참여하는 등 다양한 ESS 활용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한전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면 삼성SDI가 배터리를 공급하는 식이다.

    특히 양사의 사업 역량을 집중해 가정·농장·공장·타운 등 에너지 인터넷 프로젝트를 상호 지원하고, 해외 MV ESS, 주파수 조정용 ESS, 신재생 연계 ESS 수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업계에서는 다양한 사업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삼성SDI의 공급능력이 한전의 해외 ESS 비즈니스 발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물 에너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에 집중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설비를 활용한 '수상태양광'과 같은 ESS 신모델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단 전략이다.

    대표적인 물 에너지기술로 분류되는 수상태양광은 댐의 수면을 이용해 태양광 모듈의 열기를 식혀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댐을 활용할 수 있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무엇보다 복사열로 발전 효율이 떨어지는 육상태양광과 달리 유휴공간이라 할 수 있는 수면 위에 설치돼, 특별한 개발 없이도 높은 에너지효율을 만들 수 있다.

    더불어 LG전자는 계열사인 LG CNS의 국내 최초 수상태양광 특화 솔루션 등 그룹 차원의 에너지 신산업 역량에 힘입어 국내외 에너지 신산업 개척에 적극 나서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사도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에너지 신산업 발굴 및 해외 공동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EMS를 포함한ICT 에너지 사업, IoT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절약사업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파리기후협약 이후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기업과 공공기관의 업무협약이 강화되고 있다"며 "기업과 공공기관의 업무협약 증가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신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며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