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50% 차지하는 중국시장 현재 제조·판매 중터키 시장성장성 커 첫 번째로 추진
  • ▲ 현대엘리베이터가 최근 수주에 성공한 터키 국제금융센터 쇼핑몰 조감도.ⓒ현대엘리베이터
    ▲ 현대엘리베이터가 최근 수주에 성공한 터키 국제금융센터 쇼핑몰 조감도.ⓒ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글로벌 Top 7 진입을 위한 첫 번째 해외법인으로 터키를 선택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전 세계시장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이 아닌 터키를 선택한 것에 의아해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올해 터키법인 설립을 목표로, 현지 파트너사들과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9일 세계화 선포식을 통해 수출 대상 62개국 중 10곳을 선정하고, 2020년까지 총 10개 해외법인을 매년 2개씩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는 터키에만 해외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근데 현대엘리베이터는 왜 중국이 아닌 터키를 선택했을까.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중국이나 브라질 등에서는 이미 제조·판매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터키시장은 성장성이 크고 '현대'라는 브랜드 친밀도 역시 높다"고 말했다.

    즉, 중국만큼 큰 시장은 아니지만 성장성이 크고, 최근 몇년간 터키에서 중·대규모 수주들을 성공시키며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 현대엘리베이터는 2014년 터키 이스탄불 지하철 승강기 238대를 총 금액 1310만 달러에 낙찰받았다. 지난해 역시 143만 달러 규모의 터키쇼핑몰 승강기 65대를 전량 수주했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는 지금까지 터키에서 대리점 영업 형태로만 진행했기 때문에, 시장성장성과 지금까지의 사업성과 등을 감안할 때 전략적인 강화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