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G80·90 등 공개쌍용차, 티볼리 에어로 中 공략
  • ▲ 중국 현지 전략차종 링동.ⓒ현대차
    ▲ 중국 현지 전략차종 링동.ⓒ현대차

     

    '2016 베이징모터쇼'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국 시장은 미국에 이어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만큼 올해도 글로벌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해 중국 공략에 나선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중국 도로 상황을 고려한 SUV 모델을 비롯해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이 여럿 등장할 예정이어서 볼거리도 풍성하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 소형 세단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 고급차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제네시스의 G80도 공개할 예정이다.


    G80은 국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데 이어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제네시스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국내에서 고급차로 인지도를 다져가고 있는 G90(국내명 EQ900)과 쿠페형의 뉴욕 콘셉트카도 전시한다.


    양산차로는 링동 2대, 중국형 쏘나타 1대, 미스트라 1대, 벨로스터 1대, ix25 1대, 중국형 투싼·싼타페 각 1대, 그랜드싼타페 1대가 소개된다. 친환경차는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나온다. 쇼카로는 i20 WRC 래플리카를 출품한다.


    기아차는 니로와 K3 터보를 신차로 공개하고 K4·5 SX터보, KX3 터보, KX5 터보, K9, 쏘렌토, 카니발, 카렌스를 전시한다. 친환경차는 K5 하이브리드가 나온다. 콘셉트카는 KX5 X-Car를 선보인다.

  • ▲ 티볼리 에어.ⓒ쌍용차
    ▲ 티볼리 에어.ⓒ쌍용차


    쌍용차는 신차 티볼리 에어 2대와 양산차 렉스턴W, 코란도C, 티볼리, 코란도투리스모를 전시한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를 중국 SUV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유수의 메이커들도 이번 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먼저, BMW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740Le i퍼포먼스를 북경 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고성능 브랜드 M시리즈의 막내격 모델 '뉴 M2 쿠페'와 도시형 맥시 스쿠터인 'C600 스포츠'는 중국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중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한 소형 SUV '뉴 X1'도 전시해 커져가는 중국 SUV 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폭스바겐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콘셉트카를 내놓을 계획이다. 대형 SUV인 투아렉 후속 모델로 추정되고 있다.


    르노는 콜레오스의 후속 맥스톤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중국 현지 전략 차종으로 국내 출시와는 관계 없는 모델이다.


    지프는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75주년 스페셜 에디션'을 전시한다. 이 모델은 브론즈 휠, 75주년 기념 배지와 기념 로고 등의 디자인 요소도 적용됐다.


    모델에 따라 사지 그린(랭글러), 레콘 그린(그랜드 체로키, 체로키), 정글 그린(레니게이드) 등 지프 특유의 그린 계열 색상으로 구성돼 있다. 이 외에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한 첫 모델인 레니게이드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혼다는 작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공개했던 콘셉트카인 'Concept D'의 양산모델 중형 SUV UR-V(가칭)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신형 시빅 등의 전시도 계획돼 있다.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는 신형 컴팩트 SUV를 전세계에 최초 공개하고 신형 NSX등도 전시할 예정이다.

  • ▲ 인피니티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 콘셉트카.ⓒ닛산
    ▲ 인피니티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 콘셉트카.ⓒ닛산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는 새로운 SUV 컨셉트 'QX 스포츠 인스퍼레이션'을 선보인다. 이 컨셉트카는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차세대 중형 프리미엄 SUV의 비전을 나타내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피니티 관계자는 "이 컨셉트 카는 인피니티가 미래 QX 모델(SUV)에 새롭고 흥미로운 요소들을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중국 자동차회사인 체리 자동차는 FV2030 콘셉트를 공개한다. 또 중타이 자동차는 SR8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많은 완성차 브랜드들이 이번 베이징모터쇼에 신차를 대거 공개,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만큼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이번 모터쇼에 참가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릴 것"이라며 "특히 중국 현지 특성에 맞는 자동차들도 대거 전시해 중국 자동차 시장의 특성과 트랜드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