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월급날 21일 '회식-야근' 없애월 2회 운영 부서 emd '일하기 좋은 기업' 거듭나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삼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월급날인 매월 21일 임직원들에게 정시 퇴근을 장려하는 '패밀리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월급날은 회식이나 야근 없이 일찍 퇴근해 가족과 함께 보내라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이미 지난 21일부터 일부 부서에서 시행된 바 있다.

    현재는 소비자가전(CE) 부문 등 세트(완제품) 제조 사업부를 중심으로 이번 제도를 도입한 상태다. 사업부별로 자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적용 부서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패밀리데이를 월 두 차례씩 운영하는 부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6월 직급 단순화와 파격적인 성과형 보상 등을 골자로 하는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조직문화 혁신을 뒷받침할 목표다.

    이와 같은 연장선에서 최근에는 연간 최소 15일 이상 휴가를 쓰도록 하는 새로운 근무지침을 전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유명하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지난해 산업계 근무자 6600명과 HR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조사에서 삼성전자를 1위로 뽑았다.

    당시 조사 결과, 제조업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서비스 부문에서는 SK텔레콤이 1위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해당 부문에서 각각 7년,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선포식을 가진 '스타트업(Start Up) 삼성 컬처혁신'의 일환으로 패밀리데이를 도입했다"면서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사업부별 도입 형태는 다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