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옥시 홈페이지 캡쳐
    ▲ ⓒ옥시 홈페이지 캡쳐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68)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26일 검찰해 소환된다.

    25일 검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신 전 대표에게 26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가습기살균제 개발에 관여한 전 옥시연구소 선임연구원 최모씨와 전 연구소장 김모씨 등 당시 제품 개발·판매에 관여한 핵심 관계자도 함께 소환한다. 업체 관계자가 피의자로 입건되는 것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이 불거진지 5년 만이다.

    신 전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2001년 무렵 옥시에서 대표이사직을 맡았으며 2015년 6월 물러났다.

    검찰은 신 전 대표 등을 상대로 옥시제품 판매에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와 증거인멸, 보고서 조작을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그 동안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옥시 측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보고서 조작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돼왔다.

    옥시 측이 벌인 각종 증거인멸, 보고서 조작을 영국 본사가 지시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는 만큼 영국 현지에 위치한 옥시 본사를 직접 수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옥시측이 사람을 사망하게 할 목적으로 제품을 만들어 판매했다는 부분을 현재로선 입증하기 어려운 만큼 살인혐의 적용은 어렵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