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축소 우려, 중국과 경쟁 불가피한 상황연장근무 폐지, 연월차 촉진제도 시행으로 위기 극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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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조선관련 5개 계열사 대표(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최길선, 권오갑,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강환구,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윤문균, 힘스 대표이사 김재훈, 현대E&T 대표이사 이홍기)들이 생존을 위한 협력과 동참을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계열사 대표들은 26일 화요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담화문을 발표하며 회사 경영실적과 함께 향후 겪게될 일감부족과 비용절감 방안 등에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된 현대중공업 1분기 실적에 대해 "현대중공업 가족 모두의 노력으로 10분기만에 흑자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내부 역량 보다 외부 요인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기뻐하기보단 일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더 큰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선박수주는 5척에 그쳤으며 해양플랜트 역시 2014년 11월 이후 수주실적이 없다"며 "일감 감소로 도크가 비는 상황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들은 "이제 일감 확보를 위해서는 중국 조선소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며 가격, 품질, 납기 등에서 우월하지 않다면, 우리 일자리는 없어질 수 있다”고 현실을 냉정히 분석했다.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방안으로 대표들은 오는 5월 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 등 휴일근무 폐지를 언급했다. 더불어 고정 연장근로 폐지, 안식월 휴가, 샌드위치 휴가 등을 통한 연월차 촉진 제도 계획 또한 밝혔다.

     

    끝으로 5개사 대표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이글을 드리며 모든 책임을 다해 회사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회사가 정상궤도로 회복되면 응분의 보상도 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회사를 살리기 위한 노력에 진정한 협력과 동참을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담화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