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조6494억, 영업익 6336억, 당기순익 9446억고부가가치 차종 판매로 단가 상승
  • ▲ 기아자동차 서울시 양재동 본사 ⓒ뉴데일리
    ▲ 기아자동차 서울시 양재동 본사 ⓒ뉴데일리

기아자동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기아차가 공시한 2016년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은 매출액 12조6494억원, 영업이익 6336억원, 당기순이익 94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2%, 23.8%, 4.6%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단가 상승과 원화 약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와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 보증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오른 15.3%를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3.8%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0.4%포인트 상승한 5.0%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0.7% 감소한 68만6000대를 판매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감소한 여파다.

중국에서 기아차는 소형 SUV인 KX3의 판매 확대에도 승용차급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로 지난해보다 12.7% 판매가 줄었다. .

하지만 미국 판매는 볼륨차종인 쏘울과 카니발·스포티지 등 RV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유럽 판매도 승용차급의 판매 회복과 신형 스포티지의 인기로 15.1% 증가했다. 

기아차 관게자는 "앞으로 국내외 자동차 시장 경쟁 더 치열해지고 대외 경영환경의 변화가 극심할 것"이라며 "높아진 제품 및 브랜드 인지도와 주력 차급에서의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의 치열한 경쟁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